서울 하늘 아래서야 좀처럼 보기 어렵지만 땅꼬마 시절, 시골에서는 곧잘 보았습니다.
갑자기 푸드덕 거리며 날아가는 꿩의 긴 날개는 소유욕을 불러 일으킬 만큼 매혹적이었죠. 꽃이름에도 꿩의 이름이 달린 것들이 많더군요. '큰꿩의비름'도 꿩과 연관이 있어 붙여진 이름처럼 보입니다.
꿩이 사는 숲속에서 피니 그런 이름을 붙였나요? 꿩이 내려 앉아 꽃이 되었기 때문인가요?
장끼만큼 화려한 것이 볼만합니다. 향기는 그저 그런데 나비와 벌들이 쉼없이 드나드는 것이 아마도 먹을 꿀이 많이 있나봅니다. 누군가에게 무엇인가 줄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지요.
좋은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 참고로 식물이름은 띄어쓰기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큰 꿩의 비름이 아닌 큰꿩의비름이라고 써야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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