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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우월감ㆍ권위주의가 조직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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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우월감ㆍ권위주의가 조직 걸림돌
  • 의약뉴스
  • 승인 2004.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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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내에서 의사들의 우월감과 권위주의로 인해 많은 문제가 발생하며 이는 전공의(레지던트)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20~21일 열린 ‘의대, 병원 합동 간부 워크숍’에서 서울대병원 김희중 정형외과 교수(홍보실장)은 서울대병원 조직문화 진단 결과를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병원 구성원들의 갈등대상이 전공의, 간호직, 사무직, 겸직교수, 인턴 순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의사직에 대한 내부고객의 불만이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타직종이 의사직과 겪는 갈등의 원인은 주로 의사의 우월감과 권위주의적 태도에 있었으며, 이 경우 갈등해결 방식은 회피나 양보, 순종으로 나타났다. 의사가 타직종과 겪는 갈등은 상호존중 결여가 가장 큰 원인으로 상호양보나 타협으로 해결했고, 비의사직종간에 일어나는 갈등은 주로 상호 업무이해 부족에서 나왔고 상호양보나 타협으로 해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병원 구성원간의 갈등관계 양상은 서울대 조직행동연구실이 지난 3월 20일부터 7월 6일까지 서울대병원의 조직문화 진단을 목적으로 실시한 직원 인터뷰 및 설문조사 결과의 하나로 드러났다. 인터뷰에는 의사직(10명), 간호사직(13명), 보건직(9명), 사무직(12명), 약무직(1명), 의료기공직(1명)이 참가했고, 설문조사에는 의사직 143명(전체 의사직의 15.8%)과 비의사직 657명(전체 비의사직의 25.8%)이 참가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서울대병원 구성원의 대다수는 1999년에 선포된 비전 '국민과 함께하는 21세기 초일류병원'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 손용균 기자(asan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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