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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용 항체... 차세대 치료제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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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용 항체... 차세대 치료제로 '각광'
  • 의약뉴스
  • 승인 2004.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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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 치료를 위한 치료용 항체에 대한 특허출원이 1990년대 후반 이후 급증하고 있다.

치료용 항체는 마술총알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체내에 투여했을 때 목표로 하는 세포에 대해서만 정확하게 효과를 발휘하는 특성이 있다.

예를 들면, 기존의 항암제는 빠르게 성장하는 세포들을 모두 공격하기 때문에 머리가 빠지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등의 부작용이 있지만 치료용 항체는 정확하게 암세포만을 공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치료효과 또한 우수하다.

이러한 이유로 마술총알, 치료용 항체는 암, 류마티스 질환 등의 난치병을 정복할 수 있는, 인류가 가진 가장 우수한 무기중 하나로 기대되고 있다.

원래 항체(抗體)는 체내에 침입한 외부물질(항원,抗原)에 대한 방어작용으로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물질로서 Y자 모양의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Y자 모양의 윗부분은 결합되는 항원에 따라 마치 물건을 잡기 위해 그 물건에 형태에 맞도록 손의 모양을 조절하는 것과 유사하게 변화한다.

1970년대 중반 쥐에서 유래한 항체가 영국에서 처음 개발된 이후 1990년대 이전까지는 실제로 난치병 치료용으로 기대만큼 사용되지는 못하였는데 이는 인체가 치료용으로 투여된 항체를 외부물질로 인식하여 거부반응을 유발하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쥐에서 유래한 단백질 비율을 최소화하고 인간 유래의 단백질 비율을 높여 인체 성분과 유사한 항체를 제조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1980년대 후반 이후 쥐로부터 유래된 항체 중 항원과의 결합에 관여하는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부분을 인간유래 항체로 대체하는 제조기술 및 형질전환된 쥐를 이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전체 서열이 인간 유래의 단백질로 구성된 항체의 제조기술이 등장함에 따라 거부반응이 거의 없는 인간화 항체의 개발이 가능하게 되었다.

인간화항체 관련 국내 특허출원 건수는 1990년대 후반 이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1990년대 중반이후부터 전세계적으로 치료용 항체 개발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향후 더욱 급격한 출원증가가 예상된다.

출원 내용을 분석해보면 암치료용 인간화 항체가 4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자가면역질환 등의 면역관련 질환 치료용 항체가 30%, 간염 치료용 항체가 7%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출원의 경우 절반 이상이 간염, 특히 B 형 간염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14개의 인간화 항체가 시판되고 있으며, 휴먼지놈프로젝트의 완료 이후 수많은 질병 관련 유전자들이 속속 알려짐에 따라 치료용 항체시장은 더욱더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림프종 치료제인 리툭산(Rituxan) 단일품목만으로 2003년 약 1조7천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였고 2008년에는 세계시장 규모가 약 1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개발 중에 있는 치료용 항체 의약품은 대부분 난치성 질환군, 특히 암 또는 류마티스 관절염 같은 자가면역질환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기존의 생명공학기업 뿐만 아니라 세계 굴지의 제약회사들이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기업 대학 및 국책연구소 등에서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인 바 생명공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이들 난치병이 사라질 날도 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의약뉴스 의약뉴스(newsm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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