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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제약업종 하락은 매수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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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제약업종 하락은 매수기회"
  • 의약뉴스
  • 승인 2004.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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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A성분 감기약 판매금지에 따른 제약업종의 주가하락은 단기적인 악재에 그칠 것이며, 이를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증권사들의 업종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PPA에 대한 유해성 논란은 국내에서 지난 2001년부터 제기돼 왔기 때문에 제약업체들은 PPA성분을 새로운 성분으로 대체해 판매규제나 금지에 대비해온 상태라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따라서 이번 조치가 기업들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증권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투자심리가 일시적으로 악화될 수 있지만 펀더멘탈을 흔드는 수준은 아닐 것이란 분석이다.

중요 제약사들은 지난 2001년 전후로 신제품 개발에 착수했으며, 이미 출시했거나 제품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것.

유한양행은 콘택600의 대체제로 코푸시럽을 개발 2001년부터 판매비중을 본격적으로 높여갔고, 중외제약은 화콜골드의 판매를 중단하고 화콜골드 NP(Non PPA)를 내놓았다. 부광약품도 타코나에서 PPA성분이 없는 타코나S로 대체했다.

동원증권은 PPA 제제가 하반기 제약업종 영업환경을 악화시킬 정도의 악재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업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동원증권은 제약업 분석자료에서 이번 PPA 판매금지 조치가 2~3 년 전부터 다뤄졌던 이슈로서 업체별로 대응책을 대부분 마련한 상태기 때문에 이번 조치에 따른 악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결국 이번 조치는 하반기 제약업종 영업환경을 악화시킬 수 있는 악재는 아니 라고 진단하고 추가 하락시 유한양행, 대웅제약, 한미약품 등 선호종목에 대한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신영증권은 발표된 167개 PPA품목 가운데 50% 이상이 이미 판매가 중단된 제품이라며 중요 제약사들의 감기약 매출비중은 최대 3%정도로 실적악화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하다고 진단했다.

단지 리콜관련 손실이나 기회손실이 있을 수 있지만 판매를 줄여왔기 때문에 이 부분도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제약업체들은 대부분 올해 가이던스에 PPA성분이 들어간 감기약에 대한 매출을 실적으로 잡지 않는 등 보수적인 입장을 취했기 때문에 실적악화 우려은 심각한 수준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제약업 개별종목에 대한 `매수`의견은 유지하면서도 일부 종목에 대해 목표가를 하향조정하는 증권사들도 있다.

유한양행과 관련 대우증권은 돌발악재로 목표가를 또 다시 하향조정한다면서 지난주말 목표가대비 3.5% 내린 8만2000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대신증권은 유한양행의 `콘택600` 판매 금지로 순이익과 밸류에이션 변경으로 목표주가를 17.25% 하향한 7만1500원으로 낮춰 잡았다.

삼성증권은 유한양행의 콘택 600은 지난해 매출액 135억원으로 전체 매출 비중 4.4%와 이익기여도 3% 수준이며 당분간 네거티브한 영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대부분 유한양행에 대한 매수의견은 유지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4%정도인 콘텍600의 매출비중을 높다고 볼수 없으며, 하반기 다른 분야의 신제품 출시 등으로 이 분야의 손실분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매출추정액 3463억원에서 50억원 정도의 감소효과가 있을 것이란 추정이다.

전문가들은 식약청 발표가 이미 판매중단된 제품까지 포함, 심리적으로 투자자들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개별업체들의 펀더멘털을 뒤흔드는 것은 아니라고 진단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제약업종 분석자료에서 감기약 전체 시장 규모가 2천 5백억원이며 그중 종합감기약 시장규모는 3~4백억원 수준으로 낮다고 분석하고 PPA 파동에 따른 악재는 단기에 그칠 것으로 판단했다.

그 이유는 식약청에 등록된 PPA 함량 품목은 167품목으로 많지만 대략 2~3년 전에 퇴출 된 제품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 제약사는 이미 PPA 함량을 타성분으로 교체해 주력제품으로 출시하는 등 지속적인 준비를 해왔다며 유한양행을 제외하고 여타 제약사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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