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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현기증 그런 나무의 향기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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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현기증 그런 나무의 향기가 있지요
  • 의약뉴스
  • 승인 2014.06.2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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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꽃 활짝 핀 유월이 가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다는 뜻이지요.

장마가 끝나면 잠 못 이루는 열대야가 기다립니다.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유월이 가기 전에 밤꽃 냄새를 맡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비릿하면서도 인생에 활력을 주는 그런 나무의 향기가 바로 밤꽃향기 이지요. 좋은 한주 보내시기 바랍니다.

밤꽃/ 박이화

그런 나무가 있다

유월의 숲속에서 내 남자에게 맡았던 그 비이릿하고 어찔한

냄새를 풍기며 나를 아연, 긴장케하는 나무가 있다 화들짝,

돌아보면 삼라만상 흥건히 정충처럼 쏟아지는 저 징글징글한

달빛달빛......누구냐? 하필 이 첩첩산중 깊은 밤 깊은 곳에서

내 남자의 체취를 풍기며 나를 휘영청, 흔들어놓는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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