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17 16:28 (목)
세월호 참사, 자중하면서 봉사활동 이끌어야
상태바
세월호 참사, 자중하면서 봉사활동 이끌어야
  • 의약뉴스
  • 승인 2014.04.25 15: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비탄에 잠겨 있다.

어느 생명 하나 귀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어린 학생들의 죽음은 애처롭기 그지없다. 채 꽃이 피기도 전에 유명을 달리했으니 부모들의 피눈물은 차마 보기 어렵다. 이러한 때 의약계가 하나로 뭉쳐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은 그마나 위안을 준다.

의협이나 약사회 차원의 지원도 지원이지만 자원봉사에 나선 이들의 손길은 현장에 가지 못한 많은 국민들에게 “그래도 의약사들이다” 라는 믿음을 주기에 충분하다.

힘들때는 서로 자중하는 것이 좋다.

의협과 정부의 대립이나 의-약갈등, 약-정 불협화음은 당분간 수면밑에 잠복해 있었으면 한다. 물론 어느 순간 고개를 들고 일어 서겠지만 지금은 시기가 아니다.

자중하면서 슬픔이 어느 정도 가셔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옳다. 비탄에 빠진 국민들에게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은 그동안 쌓아온 신뢰를 한 순간에 무터트릴 수 있다.

특히 의협의 경우 집행부와 대의원회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노환규 회장 탄핵을 밀어부친 대의원회는 핵심 임원에 대한 불신임안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맞서 집행부도 대응책을 강구 하고 나서는 등 의-의 갈등이 폭발직전에 몰리고 있다.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 물론 사고가 났다고 해서 모든 일손을 놓을 수는 없지만 고귀한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의사들이 서로 싸우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옿지 않다.

지금은 싸우는 시간이 아니다.

숨죽이고 돌아보고 반성하고 봉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벅차다. 우리는 의약사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세월호 참사의 아픈 현장을 지키면서 봉사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를 기대한다.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의약사들이 더 많이 나와서 신뢰받고 존경받는 의약사상이 정착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