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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7kip2 유전자', 자궁내막 분화 촉진에 큰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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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7kip2 유전자', 자궁내막 분화 촉진에 큰 기여
  • 의약뉴스
  • 승인 2004.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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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병원 불임크리닉, 대한불임학회 우수발표상 수상
수정란의 원활한 착상을 도와 시험관 아기 성공률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인 자궁 내막의 분화에 'p57kip2 유전자'가 깊이 관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건양대학교병원 불임크리닉 이성기 교수팀은 지난 6월 한양대에서 열린 제46차 불임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연구논문을 발표했으며, 이 연구가 불임학회로부터 그 중요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우수발표상'을 수상하였다고 밝혔다.

건양대병원 불임크리닉 이성기 교수와 김성태 연구원은 'p57kip2 유전자가 사람의 자궁내막 기질세포의 증식 억제와 분화유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연구내용을 발표하였다. 이번 연구의 의의는 착상을 위한 자궁내막의 분화에 관한 비밀을 풀면, 시험관아기의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으며, 이를 조절하여 원치 않는 임신을 완벽히 방지할 수도 있다는데 있다.

자궁은 임신의 성립과 유지에 가장 중요한 기관 중 하나이며, 착상을 위해 자궁은 적절하게 증식하고 분화해야만 성공적 임신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이러한 자궁의 특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세포주기의 조절이 필수적이며, 그 중에서 p57kip2 유전자의 기능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또한 "이 유전자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정상적인 임신(특히 착상)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자궁내막증식증, 자궁내막암 등의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불임 치료를 위해 시행하는 시험관아기 성공률은 4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성공률의 향상에 가장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 바로 착상문제이다. 질 좋은 수정란을 이식한다해도 자궁의 발달이 좋지 못하면 임신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얘기다.

이러한 이유에서 이번 건양대병원 이성기 교수팀의 연구 결과는 불임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부부를 비롯해 시험관아기 시술에 여러번 실패한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해주는 희소식이 되고 있다.

한편, 건양대병원 불임크리닉은 활발한 연구활동을 바탕으로 중부권 최고의 불임 및 생식의학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에만 국내외 학술지에 15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임상과 연구를 병행하며 시험관아기 성공률 100%에 도전하고 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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