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에서 여성 공장장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명문제약 이영미 상무다. 명문제약은 최근 이영미 품질관리부문장을 생산본부장(공장장)에 발령했다.
기업들의 주요 관리직이 아직까진 남성이 대부분인 현주소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볼 수 있다. 더욱이 제약업계에 여성 공장장은 더욱 드문 일이다.
물론, 여성 공장장의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1000억원대 규모의 제약사에서 여성 공장장이 배출됐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특히 그는 QC(품질관리) 전문가이기 때문에 기존 여성 공장장 출신과는 차별화된다.

그는 "경영진에서 품질 쪽에 일했던 사람이 공장장을 하면 품질관리를 좀더 잘하지 않겠나라고 생각한 듯하다"며 "양질과 고퀄리티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경영진의 의도가 있어서 제가 간택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품질관리에 몸담아온 전문가라는 점이 경영진으로부터 후한 점수를 받았다는 자평이다.
덕성여대 약대를 나온 그는 1982년부터 대한약품 공장에서 근무를 시작했고 2008년에는 명문제약으로 적을 옮겼다. 32년간을 공장에서 품질관리만 해온 셈이다.
이는 정부 차원의 품질관리 강화와도 맥이 닿아 있다. 식약처는 제품 밸리데이션 및 품질 확인 공정을 강화하는 추세다. 최근 의약품 품질관리가 연이어 도마위에 오른 탓도 있다.
반대로 보면, 이영미 상무 내정은 품질과 안전성 확보에 공을 들이겠다는 명문제약의 의지를 엿볼수 있는 부분이다.
그는 "그동안 공장 레벨을 올리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라며 "이에 맞춰 유지관리 수준도 올라가게 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조소 여성 수장으로서 섬세한 리더쉽도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그는 "품질관리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제조소의 팀원들을 조화롭게 끌어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