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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ㆍ성별 무시 '탈모 가이드라인'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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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ㆍ성별 무시 '탈모 가이드라인' 나와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4.01.2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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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컨센서스 위원회...국제학회 처음으로 발표

인종이나 성별에 관계 없이 적용이 가능한 탈모 치료 가이드라인이 제시됐다.

아시아 컨센서스 위원회(이하 위원회) 이원수 교수(연세대 원주의과대학 피부과학교실 사진)는 21일 '남성형 탈모 치료 알고리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서양인 대상 연구를 기반으로 한 기존의 가이드라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인종 및 성별에 관계 없이 적용할 수 있는 최초의 가이드라인이며, 한국과 중국, 싱가포르 등을 포함한 아시아 7개국의 연구진이 위원회에 참여했다.

가이드라인은 과거 발표된 BASP 분류법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BASP 분류법은 이원수 교수 및 대한모발학회 소속 국내 12개 대학 연구진이 공동연구로 개발한 분류법이다.

앞머리 선의 모양을 구분하는 기본유형과 두정부 모발의 밀도를 구분하는 특정유형으로 분류해 각각 해당하는 형태를 조합해 분류형태를 구분하게 된다.

 

BASP분류법은 인종이나 성별에 상관 없이 모든 탈모 유형을 분류할 수 있어 기존에 주로 사용되던 노우드-해밀턴 분류법의 한계를 극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를 바탕으로 개발된 '남성형 탈모 치료 알고리즘 가이드라인'은 남성형 탈모의 치료과정을 질환의 진행 단계별로 알고리즘화 했다.

가이드라인에서는 남성형 탈모 유형을 진행 정도에 따라 경증/중증도, 중등도/중증, 중증의 3단계로 나눴으며, 단계별로 적합한 치료법 및 치료의 권장 정도에 따라 A에서 C까지의 등급을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중등도/중증에 해당하는 탈모 환자의 경우에 대해 가이드라인은 최소 1년간 약물치료를 한 뒤 개선여부를 평가해 개선이 됐을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약물치료를 하도록 하고, 개선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약물치료에 더해 모발이식을 병행하도록 제시하고 있다.

이번 가이드라인 연구를 주도한 이원수 교수는 "그동안 국제학계에서 널리 통용돼 온 기존의 가이드라인들은 남성에서 나타나는 여성형 탈모 등 비전형적 남성형 탈모 유형을 분류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한계를 갖고 있다"며 "탈모의 성별 차를 반영하지 못해 남성용 가이드라인과 여성용 가이드라인으로 이원화된 문제점을 갖고 있었다"고 가이드라인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인종과 성별에 구애받지 않는 보편적이고 포괄적 분류법인 BASP 분류법을 토대로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면서 "국제학회에서 최초이자 유일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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