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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층 눈 건강 유지, 자신의 관리 여부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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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층 눈 건강 유지, 자신의 관리 여부에 달려"
  • 의약뉴스
  • 승인 2004.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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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김순현원장 건강강좌에서 강조
노년에도 건강한 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의 꾸준한 관리가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눈 건강을 위한 관리법은 우선 눈 주위를 따뜻한 물로 잘 닦아주고, 강한 햇볕을 차단하는 한편 눈을 푹 쉬게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정기적인 안과검진과 항상 즐겁게 웃고 사는 것도 눈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김순현원장은 지난 8일 서울 강서구에 있는 방화2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가진 '노인성 안과질환의 예방과 치료'라는 주제의 건강강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원장은 눈이 노화되는 증상으로 가까운 곳이 잘 안보이고, 눈에 건조한 느낌이 들면서 눈물이 나고, 백내장이 나타나는 것 등을 꼽았다. 그는 이러한 눈의 노화현상은 신체의 노화에 따라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증상으로 이를 예민하게 받아들이거나 지나치게 걱정하는 것보다는 적절한 대처와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안건조증과 관련해서 김원장은 매일 눈 주위를 따뜻한 물로 씻어주면서 맛사지를 해줌으로써 기름샘의 작용을 원활하게 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강한 햇볕은 눈에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외출시에는 반드시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을 보호해줘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신체의 다른 기관이 쉴 때도 눈은 쉬지 못하고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취침할 때는 꼭 주위를 어둡게 해야 하며, 그러한 환경이 안 될 때에는 안대를 차고 잠을 자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김순현 원장은 또 몸의 피의 흐름이 나빠지면 신체의 다른 부분에서 치매, 협심증 등 문제를 일으킬 뿐 아니라 눈에서도 황반변성 등 회복 불가능한 질환을 일으키게 되므로 원활한 혈류를 방해하는 흡연, 음주, 기름기 많은 음식의 섭취 등을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 전통음식이 대체로 몸에 이로운 작용을 하므로 식생활을 가급적 우리 전통방식으로 되돌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순현 원장은 녹내장에 걸려 시신경이 한번 죽으면 죽은 만큼의 시력은 되살릴 수가 없기 때문에 별다른 이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번은 반드시 안과에 가서 안압을 체크하고, 다른 이상이 있는지 여부를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즐거운 일이 없더라도 억지로라도 웃으면 몸이 거기에 속아 그만큼 눈에 도움이 된다며 즐겁게 웃으면서 살 것을 당부했다.

그는 또 안구운동이나 눈을 소금물로 씻는 행위 등은 눈에 도움이 되지 않을뿐만 아니라 눈을 혹사시키거나,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빚기 때문에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김순현 원장은 "눈은 일단 나빠지면 과거로 돌아가기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스스로 잘 관리하면 지금의 시력을 평생 유지할 수 있으므로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강연은 KBS 3라디오 '출발! 멋진 인생'의 연중기획 '건강장수 교실'의 일환으로 열렸으며, 이 내용은 12일 방송될 예정이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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