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6-11-07 06:01 (토)
약국 비리 '속수무책' 여론 화났다
상태바
약국 비리 '속수무책' 여론 화났다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3.10.21 06:2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싼약 박꿔치기 등...차액 챙기는 약국 '질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정감사와 관련해 문정림 의원이 대다수 약국에서 소위 '싼 약 바꿔치기'를 했다는 의료계의 주장을 자료와 함께 제시하자 이를 두고 네티즌들이 여론몰이에 나서 주목된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토론게시판인 아고라에는 18일 '하르트'라는 네티즌이 '돈 몇푼 때문에 환자가 먹는 약을 바꿔치는 파렴치한 약국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이 네티즌은 글을 통해 의약품 생동성 시험은 신뢰할 수 없으며, 따라서 직접 처방한 뒤 병의 호전상태를 확인한 약이 아니면 믿을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와 의사가 모르게 약사가 싸구려 약으로 대체해서 준 후에, 조제료와 약품비를 지급하는 심평원이라는 곳에 의사가 처방한 약품을 그대로 조제해줬다고 신고해서 약값의 차액을 약국이 챙기는 사기행위가 무려 80%의 약국에서 진행됐다고 한다"고 밝혔다.

 

또한 서면조사 대상 약국 중 20%인 3616곳의 약국이 폐업한 것에 대해서도 "도대체 얼마나 많은 약을 싸구려 약으로 대체해서 얼마나 거액을 챙겼기에 20%의 약국들이 폐업하고 도망갔을까"라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신현호'라는 네티즌도 18일 '약국에서 싼 약 바꿔치기 한다는게 국정감사에서 드러났네요'라는 글을 아고라에 게시했다.

이 네티즌은 문정림 의원이 발표한 국정감사 관련 자료를 보여주면서 그동안 의료계에서 '싼 약 바꿔치기'라며 호도했던 내용을 그대로 옮겨왔다.

더불어 "더욱 분노스러운 일은 약사회 측에서 보건당국에 로비를 해서 이런 조사를 축소 은폐하려 했다는 점"이라고 주장해 약국 청구불일치 조사 과정에서 서면조사 대상 약국이 축소된 것을 비난했다.

문제는 이 같은 게시물들이 다름아닌 의사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이 작성했다는 점이다.

확인 결과 네티즌 '하르트'의 경우 지난해 6월부터 포괄수가제와 관련해 의사의 입장을 대변하는 글을 지속적으로 게시한 바 있으며, 네티즌 '신현호'의 경우 최근 약국의 불법행위 적발사례를 의도적으로 부각시키면서 약사 직능을 폄하한 게시물이 남아있었다.

특히 해당 게시물을 의사들 사이에 공유라도 한 듯 의사의 입장을 두둔하고 약사를 비난하는 댓글들이 다수 게시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의사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이 조직적으로 여론몰이에 나선 것으로 판단되며, 청구불일치 문제를 이유로 의약분업 철폐나 선택분업 도입을 주장하는 댓글도 여러 차례 발견돼 여론몰이의 목적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 같은 게시물들에 대해 한 약사는 "의사들이 약사 직능을 폄하하려 하는 이유도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선택분업을 실시하려는 것"이라면서 "의약분업을 훼손하기 위해 상대 직능을 깎아 내리는 모습에 분노를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게시물에 약사들은 거의 댓글을 남기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언제까지 이렇게 당하고만 있어야 할지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약사 2013-10-25 09:19:25
무릇,자기눈의 들보는 안보이고 남의 눈의 티끌을 가지고 시비를 거는게 세상사라지만, 이정도 사안이면 적어도 약사의 자정능력에 대한 반성이라도 하는척하고 직능의 자존심이니 분노를 느끼느니 해야하는거 아닙니까. 쪽팔립니다. 애초 빌미를 줘놓고서는 나만 더럽냐고 아예 반성의 기미도 없네요 이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