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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증 질환에도 스테로이드 마구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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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증 질환에도 스테로이드 마구 '사용'
  • 의약뉴스 손락훈 기자
  • 승인 2013.10.18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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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림, 2년새 6만건 늘어...대책마련 촉구

감기 등 경증질환에 스테로이드제 처방이 늘어나 이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신경림 의원(사진)은 18일 심평원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내용에 대해 질의했다.

신 의원은 “스테로이드제는 염증, 알레르기 등에 효과가 좋지만 심각한 부작용으로 인해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 신중한 처방이 필요한 약”이라며 “하지만 최근 흐름을 보면 단순 감기에도 처방되고 있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에 따르면 2010년 스테로이드 약제가 감기에 사용된 처방 건수는 19만건에서 2012년 25만 건으로 2년새 6만건이 늘어났다.

그는 “스테로이드제 처방이 가장 많은 의원급이 17만건에서 23만건으로 늘어났다”며 “감기에 스테로이드 처방 증가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심평원 강윤구 원장은 답하지 못 했고 신 의원은 “더 큰 문제는 영유아 및 소아 대상 스테로이드 사용아 증가하는 것”이라며 “2년새 0~4세 처방이 2만 7000건에서 4만 5000건으로 62.4%가 증가해 전체 연령군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계도 감기에 스테로이드 처방 주의를 요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는 과거 의사협회지에도 실린적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이와 관련 최근 3년간 심평원의 조사는 총 7개 기관에 대해 544건 불과했으며, 이마저도 453건은 2010년에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중 심사조정건수는 고작 33건에 불과했다.

신 의원은 “심평원의 심사조정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의심된다”며 “경증질환에 스테로이드 등 오남용이 생기지 않도록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감기에 대한 스테로이드 처방 관리는 미흡한 부분이 있다”며 “상대적으로 고가약 스테로이드제 보다 저가약을 관리 못한 부분 있었다”고 인정했다.

이어 “의원님 지적이 맞으시다”며 “스테로이드 사용 적정성 심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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