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17일부터 21일까지 일본 우쯔노미야 현립 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차 아시아초음파의학회가 주최국인 일본을 비롯한 30여 국에서 700여명의 초음파를 연구하는 방사선과, 산부인과, 내과, 외과 등 임상의사와 초음파 관련 물리학자, 생물학자, 의공학자들이 참석, 최신연구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국제교류의 장으로서 성황리에 종료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번 학술대회에 70여명이 참석해, 특강 및 교육강연, 심포지엄 등에 11명이 초청되어 강의를 했다.
또한 학술연제 발표로 구연 127편 중 29편, 포스터 전시 143편 중 39편을 발표하는 등 전체 270편 중 68편을 차지했다. 이는 총 논문발표의 25%로서, 참가인원이 훨씬 많은 일본과 대등한 수준이었으며, 아시아의 타 국가와는 현격한 차이를 나타냈다.
또한 서울의대 한준구, 삼성의료원 박병관 등이 학술상을, 젊은 연구자상은 보라매병원 천정은, 서울대병원 김세형, 한창진 등이 수상하는 등 총 7명이 수상하여, 아시아초음파의학계에서 우리나라의 선도적 역할을 확인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일본 국내 초음파 학술대회 (일본회원 3000명 참석)와 같이 개최된 이번 아시아 초음파의학회 학술대회가 2006년 서울에 유치한 제11차 세계초음파의학회(WFUMB) 학술대회 (조직위원장 최병인, 사무총장 김승협) 홍보에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조직위원회는 17일 학술대회 개막식 후 WFUMB '06 night (2006년 세계초음파의학회의 밤)을 학술대회 주후원회사인 메디슨 초음파의료기기회사의 후원으로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세계초음파의학회 회장단 및 이사진, 아시아초음파의학회 회장단 및 이사진, 일본초음파의학회 회장단 및 상임이사진과 아시아 각국의 초음파학회 대표자 등 약 100명의 초청인사와 한국 조직위원회 임원 20여명, 메디슨 사장단, 학술대회 대행 회사 인세션 관계자 등이 참석햇다.
행사는 조직위원장의 초청사, 세계 및 아시아의학회장단의 축사 및 전세계 학회장의 성공을 기원하는 건배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우리나라 안내 비디오와 2006년 서울 세계학술대회 홍보비디오 상영 및 식사 후의 간결한 여흥 등 잘 짜여진 프로그램으로 인해 모든 참가자가 환호하는 등 시종 열띤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한편 18일과 19일에 각각 거행된 아시아초음파의학회 이사회와 정기총회에서 서울의대 최병인 교수가 신임회장으로, 서울의대 김승협 교수가 재무이사로, 연세의대 김기황 교수가 이사로 선임되고 총회에서 인준을 받음으로써 우리나라가 아시아초음파의학회에서 명실상부한 리더임이 확인됐다.
회원수 16,000명의 방대한 국제조직의 회장으로 취임한 최병인 교수는 기념사를 통해 “세계초음파의학회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데 아시아초음파의학회가 크게 기여하고, 아시아 각국의 초음파의학 교육에 더욱 많은 투자와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2006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초음파의학회 학술대회가 아시아 초음파의학이 세계 선도그룹으로 진입하는 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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