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는 30억원 가량의 만기도래 어음을 막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세의 부도규모는 대략 100억원선을 넘을 것으로 보여 거래 제약사, 약국 등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백세가 최종 부도 시한인 3일까지 자금을 마련할 경우 극적으로 부도를 면하게 되는데 업계는 회생 보다는 부도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백세는 최근 끝난 보훈병원 입찰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과시하면서 입찰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으나 덤핑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백세는 조성억 사장이 다음달 경 회장으로 취임하고 동생인 조성은 전무가 사장을 맡기로 하는 등 조직개편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이번 부도로 사실상 계획 자체가 물거품이 됐다.
백세약품은 신용산약품(현 SYS파마)의 조병기 회장 장조카인 조씨 형제가 수년전 신용산을 나와 차린 신생 도매업체로 최근에는 명지병원과 계약을 하는 등 사립병원으로 영역을 확대해 오는 과정이었다.
한편 백세 조성억 사장 조성은 전무 등은 핸드폰 연결이 되지 않고 있으며 회사도 전화를 받지 않고 있어 부도의 충격이 그대로 전해지고 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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