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개국가에 따르면 이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약사직능에 심각한 위협 요소로 작용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따라 흐트러진 약사들의 마음을 한데 모을 수 있는 제 2 약사 대회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한 개국약사는 " 안국약품 등 제약사의 약사 무시행동이 계속되고 경기는 안 풀리고 경쟁은 심화되고 약사감시는 더욱 강화돼 한마디로 죽을 맛" 이라고 한숨을 쉬고 " 약국을 때려 치고 싶은 생각이 자주 든다" 고 말했다.
이 약사는 " 약사가 더이상 존경이 대상이 되지 않는 것은 물론 약사 직능에 대한 깊은 회의가 든다" 며" 기죽은 약사들의 민심을 반전 시킬 특단의 대책이 있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다른 개국약사도 " 비닐봉투 값 20원 때문에 수 십만원을 벌금으로 내고 있고 보건소 검찰 경찰 등의 집중 사정대상이 되고 있는 현실은 서글프다" 며 " 지금처럼 약사직능이 위협받은 적은 없었다" 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약사회 한 관계자는 " 분업 후 나타난 구조적인 문제가 더 크다"고 진단하고 " 이런 상황이 오기 까지는 개국가의 지나친 경쟁의식도 한 몫 했다" 며 " 약국 스스로 약사 자긍심을 갖는 노력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서울약사 대회를 통해 약사들이 모처럼 한마음 한 뜻으로 뭉쳐 자존심을 회복한 경험이 있어 제 2의 전국 규모 약사대회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대약이나 서울시약 모두 약사대회를 당분간 열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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