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열린 시도협 초도이사회는 반품 대책을 논의하는 것으로 시간의 대부분을 할애 했다. 참석이사들은 제약이 반품에 미협조적인 것은 반품 할 경우 해당 직원의 실적이 깎이는 것에 대한 우려 때문인데 이는 도매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는데 의견 일치를 봤다.
따라서 협회를 중심으로 반품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이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로 했다. 황치엽 회장은 " 도매는 약국의 반품을 다 수용하변서 정작 자신의 반품은 제약사와의 관계 때문에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탄했다.
그는 " 거래 관계상 도매가 약자인것은 분명하지만 약사법 상 반품이 가능하도록 한 것은 해야 한다" 며 " 앞으로 도협과 긴밀히 협의해 반품 문제로 회원사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병원분회 김행권 회장은 " 반품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것은 제약사와 도매간 거래 약정서에 반품에 관한 내용이 없기 때문" 이라며 "반품 조항을 삽입하면 된다" 고 의견을 제시했다.
안윤창 이사는 " 재고가 4천만원 어치 있는데 유효기간 약도 약사법 상 반품이 되는지 여부와 임의로 폐기해도 되는지를 묻고 일방적으로 택배를 통해 반품을 제약사로 보내는 방법도 있다" 고 주장했다.
김정수 이사는 협회의 미지근한 회무운영을 집중 성토 한뒤 "이 자리에서 반품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긴급제안 하기도 했다. 김이사는 황회장과 협회 운영에 관해 여러차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사회는 각사가 제약사와 협의해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그래도 안될 경우 협회 차원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노력할 것을 다짐하면서 끝을 맺었다.
이번 이사회는 도매반품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 올리는데는 성공했으나 거래 관계상 약자인 도매상의 현실적 어려움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9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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