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약 권태정 회장이 도매상의 소분판매 계속 허용을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자로 입법 예고가 끝난 상황이므로 지체할 경우 도매소분판매금지가 법적으로 마무리가 될 것을 염려하기 때문이다.

권회장은 "약국의 재고를 막기 위해서도 도매상의 소분판매는 계속 허용돼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그는 "최근 복지부 김화중 장관을 만나 누적되는 약국재고를 조금이라도 막기 위해서는 도매상 소분판매가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원희목 대약 회장도 함께 자리를 같이 했는데 "원회장이 힘을 많이 싣어 줬다"고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권회장은 "누군가는 일을 해야 하는데 자신이 조금 부지런 할 뿐" 이라면서 "도매상의 소분판매가 금지되면 약국의 재고는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편 권회장은 향정약 폐기처분 문제와 관련 약국위원장, 담당 부회장 등과 함께 제약사별로 확답을 받는 회무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서울이 모범적으로 잘 돼야 지방도 문제해결이 한결 수월해 진다"고 말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