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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 덤핑입찰 엄포성 발언 제제 실효 못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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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 덤핑입찰 엄포성 발언 제제 실효 못거둬
  • 의약뉴스
  • 승인 2004.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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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병원 저가입찰에 대한 시도협 병원분회(회장 김행권)의 강력한 제제의지가 제대로 실현 될지 의문이 일고 있다.

14일 병원분회는 타워호텔에서 월례회를 열고 낙찰가격이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는데 의견일치를 보고 강도높은 대책마련을 강구하기로 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제약사들이 제대로 공급할지 의문이라며 공급과정을 지켜 보면서 세부적이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세부적인 방안은 저가낙찰 업소에 대한 언론공개나 분회차원의 경고장 발송, 법적제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분회의 이같은 의견은 실현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입찰이 끝난 후 매번 되풀이 되는 이같은 경고성 회의가 실제로 실현된 경우는 단 한번도 없었고 최저가낙찰제 하에서 경쟁 입찰에 대한 결과를 놓고 공조직이 제제 할 수 는 없다는 의견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한 도매상 사장은 " 입찰 후에 나타나는 저가낙찰에 대한 제제는 무의미한 엄포성 발언이고 또 경쟁입찰에서 정부가 최저가낙찰제를 시행하고 있는 마당에 낙찰 업체에 대한 제제는 어불성설" 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행권 회장은 “예를 들어 현금주고 3개월에 마진 8%를 받고 있는 품목이 기준가 대비 20-25% 내려간 가격에 낙찰됐음에도 원활히 공급된다면 제약사와 도매간 야합으로 의심받을 수도 있는 일”이며 "어떤 식으로든 의사표명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공급여부는 제약사와 낙찰 도매상간의 문제이지 제 3자가 끼어들어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고 더구나 법으로 제제될 수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에따라 보훈입찰 역시 시간이 지나면 탈락업체의 목소리는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분회는 병원분회 거래질서를 위해 이한우(원일약품) 신남수(남양약품) 안병광(유니온 팜) 김장렬(중앙약품) 허경훈(건화약품) 조선혜(성창약품) 안윤창(열린약품) 고용규(SU) 조정순(SYS파마) 씨를 운영위원으로 선정했다. 이들 위원은 앞으로 중요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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