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문(대표 곽달원)이 지난해 연매출 4500억원을 넘어섰다.
신한금융투자가 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문의 지난해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6.6% 증가한 452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대기업 계열사에 비슷한 규모로 경쟁을 펼치고 있는 SK케미칼 생명과학부문에 약 32억원 앞선 것으로, 제약계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특히 지난해 4000억대 매출을 기록하던 전통 제약사 3사 가운데 JW중외제약과 제일약품의 매출규모가 크게 줄어들고 종근당도 2%대의 저조한 성장률에 머무른 바 있어 CJ제일제당 제약사업 부문의 성과가 돋보인다.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문은 지난해 1분기 10.1%에 달하던 성장률이 약가인하 여파로 2분기 3.0%까지 급락했으나 3분기에 8.4%로 회복한데 이어 4분기에도 5.4%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영업이익 역시 1분기 122억원의 흑자에서 출발해 2분기에는 2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3분기에 9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후 4분기에는 35억원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분기영업이익률도 1분기 11.1%에서 2분기 -2.0%로 급락한 이후 3분기에는 0.8%, 4분기 3.0%로 올라섰다.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문이 약가인하 위기 속에서도 비슷한 규모의 전통 제약사들에 비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지만, 전체 사업부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들고 말았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의 총 매출규모는 7조 1062억원으로 이 가운데 제약사업부문이 4526억원의 매출을 기록, 6.4%의 비중을 보였다.
같은 기간 전체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5042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강누데 제약사업부문은 143억원으로 2.8%를 나타냈다.
앞서 지난 2011년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문은 전체 매출액 6조 5382억원 가운데 4245억원의 매출로 매출비중 6.5%를 기록한 바 있으며, 영업이익은 4541억원 가운데 433억원으로 9.5%를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