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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담합 ,종속관계 끊을 약사자정 노력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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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담합 ,종속관계 끊을 약사자정 노력 시급하다
  • 의약뉴스
  • 승인 2004.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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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전을 놓고 벌이는 의약담합과 관련, 약사자정노력이 절실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8일 개국가에 따르면 약사들이 처방전을 받기위해 의사에게 주는 리베이트성 댓가가 심각하다.

같은 건물에 입주한 의원내부의 인테리어 비용으로 수천만원을 지급하는가 하면 월세를 내주고 주차료를 대납하는 것은 물론 상품권 심지어 현금까지 오고가고 있다. 이와관련 한 개국약사는 "분업전 의사 약사가 대등한 위치에 있었다면 지금은 의사에게 약사가 완전히 종속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 문전약국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종속관계는 거의 노예수준까지 와 있다" 며" 이런 상황인데 의사들이 약사를 어떻게 생각하겠느냐" 고 한숨을 쉬었다.

다른 개국약사도 "처방전을 받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라도 할 각오가 돼 있는것이 약사들의 심정일 것" 이라며 "스스로 자정노력을 통해 이런 종속 관계의 사슬을 끊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분명처방을 주장하고 대체조제를 과감하게 시행하고 처방목록을 제출하라고 요구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 이런 노력을 각개 약국이 하기 어렵다면 분회나 지부 또는 대한약사회가 나서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약사회는 의사들 눈치를 보지 않고 대체조제를 할 약국이 과연 몇군데나 있겠느냐는 패배적 시각이 팽배하고 성분명처방 등은 하루아침에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닌 만큼 시간을 가지고 지켜보자는 입장이어서 개국가의 분통을 사고 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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