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17 18:45 (목)
제약, 물밑 심리전 종결 '판촉전 돌입'
상태바
제약, 물밑 심리전 종결 '판촉전 돌입'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3.01.07 0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라닥사-자렐토, 비리어드-바라...대리전도 관심

새해벽두부터 제약사들간의 판촉전쟁이 치열하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물밑에서 치열한 심리전(?)을 펼쳐오던 기대주들이 지난 1일 동시에 보험급여 리스트에 오르며 링위에 올라선 것.

가장 관심이 쏠리는 라운드는 B형간염치료제 시장의 바라크루드(BMS)와 비리어드(길리어드)다.

바라크루드는 지난해 1500억원 이상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역대 원외처방시장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비리어드의 급여출시로 70%이상을 독식하던 B형간염치료제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하게 됐다.

바라크루드가 시장을 선점했지만, 비리어드가 '간경화 개선', '라미부딘(제픽스) 내성환자에 단일용법 치료옵션' 등의 의미있는 임상결과들을 들고 나서 지금과 같은 막강한 지배력이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BMS는 길리어드가 내세우는 임상데이터에 맞서 시장을 선점한 아시아지역에서의 실생활 데이터를 제시하며 "연구실 데이터보다는 실생활 데이터가 중요하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두 제품의 대리전도 흥미로울 전망이다. 길리어드는 그동안 자사의 원료의약품을 공급했던 유한양행과 손잡았다.

최근 유한양행은 베링거인겔하임의 트윈스타와 트라젠타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시키며 막강한 영업력을 과시한 바 있다.

BMS 역시 본격적인 경쟁시대를 대비해 보령제약과 손잡고 BMS-인벤티브헬스코리아-보령제약 등 3사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쥐약에서 출발했다는 원죄(?)로 대체의약품이 절실하던 와파린 시장은 차세대 항응고제로 꼽히는 프라닥사(베링거인겔하임)와 자렐토(바이엘)의 후계구도에 관심이 쏠린다.

본격적인 경쟁무대라 할 수 있는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에 대한 적응증을 획득하는데는 프라닥사가 앞섰지만, 해당적응증에 대한 보험급여는 지난 1일 동시에 등재됐다.

Firt-n-Class를 외치며 시장선점을 기대했던 프라닥사로서는 당황스러운 상황이다. 더욱이 바이엘은 자렐토의 가격을 프라닥사 수준에 맞춰 대폭 자진인하 했다.

여기에 인공관절 치환술 환자에 대한 정맥혈전색전증 예방 적응증으로 이미 적지 않은 의료기관에 리스팅을 마무리한 상태라 오히려 한 발 앞서있다는 것이 바이엘측의 평가다.

프라닥사는 두 가지 용량으로 고용량 제품은 와파린과 유사한 안전성에도 보다 우월한 효과를, 저용량은 와파린과 비슷한 효과에 우월한 안전성을 입증해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맞춤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 자렐토는 1일 1회 제형의 편의성과 이에 따른 복약순응도를 내세워 맞불을 놓을 전망이다.

한편, 프라닥사와 함께 1일부터 새롭게 급여가 등재된 엘리퀴스(BMS, 화이자)는 정맥혈전색전증 관련 적응증에만 허가를 받은 상황으로, 아직 본격적인 경쟁무대(뇌졸중)에는 오르지는 못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