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3년 코스피(KOSPI)지수가 개발된 이래 30년간 의약품업종의 주가지수 상승률이 코스피지수를 두 배 가까이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코스피지수 개발 30년을 기념해 '코스피지수 30년과 한국 증권시장'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코스피지수는 1530.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 주가수준이 평균 15배 이상 상승했다는 뜻이다.
같은 기간 의약품업종의 주가지수는 139.18에서 4105.26으로 2849.6% 상승하며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두 배 가까이 상회했다.
이는 업종별 지수추이 확인이 가능한 14개 산업군 가운데 전기전자, 철강금속, 화학, 음식료품 등에 이어 5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반면, 같은 기간 건설업의 주가지수는 6.6% 성장하는데 그치며 제자리걸음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의약품업종은 지난해 사상초유의 일괄약가인하라는 악재 속에서도 시장평균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해 의약품업종지수는 4105.26으로 마감, 전년 장마감 지수 대비 20.9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9.38% 상승에 그친 코스피지수 대비 2배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유가증권시장 21개 업종 가운데 전기전자(34.52%), 전기가스(28.86%), 음식료(25.57%)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또한, 시가총액 규모는 12조 8501억원으로 2011년 장마감 당시보다 25.59% 상승, 유가증권시장 내 시가총액 비중도 0.98%에서 1.11%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