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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제약사 화두는 '글로벌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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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제약사 화두는 '글로벌 경쟁력'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3.01.03 0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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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무식 통해 ‘위기극복'...’성장 동력 확보‘ 강조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글로벌 역량 강화’가 제약계의 최대 이슈로 자리매김했다.

2일 일제히 진행된 제약사들의 시무식에서 각 사 수장들은 지난해의 부진에 대한 아쉬움 보다는 위기를 함께 겪은 직원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로 한 해를 시작했다.

직원들의 무한한 헌신과 인내로 ‘약가인하’라는 국내 제약 역사상 유례없는 위기를 헤쳐나올 수 있었다는 감사의 뜻을 전한 것.

그러나 제약계에 위기는 여전히 진행형으로 올해 역시 경쟁력 있는 신약개발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만이 눈앞에 놓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해답이라는 메시지가 수장들을 통해 전해졌다.

올해 지주사 전환을 계획하고 있는 동아제약의 강신호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신약개발과 해외 수출을 통해 온 인류의 건강과 복지 향상을 위해 앞장서 나가자”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

또한 녹십자 허일섭 회장은 “냉혹한 현실과 국내외 경영 환경에서도 인류의 건강한 삶에 이바지하려는 우리의 사명과 건강산업의 글로벌 리더가 되려는 이상을 향한 발걸음을 늦추지 말자”고 독려했다.

이어 종근당 이장한 회장은 김정우 부회장을 통해 “올해에는 신약, 개량신약, 퍼스트제네릭은 물론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탄탄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을 전했다.

대웅제약의 이종욱 사장 역시 “국내외 시장에서 환영받을 개량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미국 인도 중국 등 24시간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에서 통하는 신규제품과 신약을 발빠르게 개발하겠다”고 천명했다.

또한 한미약품의 이관순 사장은 "전사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선포하고 한미약품의 역량을 결집해 영업과 R&D, 글로벌 진출 분야에서 성과를 일궈내자"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JW중외제약의 이종호 회장은 “영업, 마케팅, 생산, R&D 등 모든 업무 영역에 대한 표준화 작업을 서둘러 JW Standard를 글로벌 기준으로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보령제약 김승호 회장
보령제약 김승호 회장과 신신제약 이종규 사장은 위기극복을 위해 혁신을 주문했다.

김승호 회장은 “위기일수록 경쟁력을 갖춰 주어진 환경을 극복하는 것이 성패를 좌우한다”며 “’자기혁신’과 ‘동료애’로 보령의 ‘창조적 변화’를 주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종규 사장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새로운 패러다임의 구축”이라며 “임직원 개개인이 변화를 넘어서는 혁신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스스로 혁신의 주체가 되겠다는 긴장감을 갖고 업무에 임하라”고 주문했다.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서두르기보다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한 업체들도 있었다.

일동제약 이정치 회장은 “당장의 위협을 피하는데 급급하지 말고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도전을 계속하자"고 당부했다.

또한 국제약품공업 나종훈 대표는 “2013년은 클린영업, 정의로운 영업을 위해 새로운 영업전략을 설정, 짧게는 2015년 길게는 2020년에 상위제약사 그룹에 포함된 제약회사로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국내 최장수 기업인 동화약품의 윤도준 회장은 창립 120주년이 되는 2017년을 뜻하는 ‘비전120’을 선포하고 “제약보국을 연 최장수 기업 동화약품의 영광을 되찾자”고 역설했다.

그런가 하면 유한양행의 김윤섭 대표는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자고 독려했다.

그는 “임직원들이 새로운 발상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한다면, ‘일등 유한’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광약품 이성구 사장은 “"끊임없는 자기발전을 위한 노력과 근면함을 바탕으로 맡은 업무를 충실히 하고, 매사에 감사해하며, 자신의 주변을 잘 배려하는 부광인이 되자"며 신년사로 기업의 목표보다 이웃과의 나눔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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