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 병원에서 1위를 고수한 태경메디컬은 수액제 등을 낙찰 시키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입찰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낙찰 도매상들이 사전에 치밀한 준비를 한 끝에 경쟁사들을 따돌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품목의 경우 기준가 대비 50%선 정도까지 저가낙찰된 것으로 보여 앞으로 제약사와의 공급여부를 놓고 낙찰도매상간의 적지 않은 실랑이가 예상되고 있다.
사상 초유의 경쟁을 보인 이번 입찰에서 전통의 입찰 강호들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고 신흥 강호로 등장한 백세약품이 이제 입찰에서 확고한 자기위치를 차지한 것으로 이번 입찰 결과 파악되고 있다. 그동안 부진했던 태종약품의 강세도 눈여겨볼만한 대목이다.
이 병원의 경쟁이 치열하고 낙찰가격이 크게 내려간 것은 서울대병원 등 다른 국공립병원에 비해 결재기간이 짧고 국가유공자를 위한 병원이라 원내처방이 허용된 것 때문이라고 입찰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전했다.
업체별 낙찰내용은 다음과 같다.
1그룹= 개성약품, 2, 4, 5그룹(수액)= 백세약품, 3그룹= 아세아약품, 6그룹(투석액)= 태경메디칼, 7그룹(조영제)= 유찰.
품목별= 백세약품 15품목 ,태종약품 아세아약품 각각 12품목, 한송약품 7품목, 태경메디칼, 태현양행, 서해약품, 광림약품 각 5품목, 개성약품, 광명메디텍 각 4품목, 대영메디칼, 한국약품, SYS파마, 열린약품, 원강팜 각 2품목, 조명약품, 원일약품, 신화팜, 서울동원약품, 유안약품, 신아메디칼, 제신약품, 우신팜 각 1품목 등이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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