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대신 삶의 행복을 마셔요!“

당선된 수기의 제목은 ‘알코올중독자와 함께하는 7년간의 소중한 만남을 생각하면서’로 강씨가 알코올중독자들과 함께 생활한 지난 7년 동안의 에피소드와 인연을 맺게 된 알코올중독 환자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수기에서 강씨는 알코올 중독자들에게 “한잔의 술이 아닌 한 모금의 소중한 공기를 마시듯, 알코올이 아닌 진정한 삶의 행복을 마시기 위해 오늘도, 내일도, 술이 아닌 소중한 사랑을 머금어 주길 바란다”며, “단주(斷酒)를 결정하고 회복으로 가는 길에 동참하는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미약하나마 짧은 글을 적어본다”고 밝히고 있다.
강미경 수간호사는 현재 알코올중독자들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수기에서도 밝히고 있는 건양대병원의 ‘알자회(알코올로 손상된 자존심 회복 모임)’를 운영하며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입원치료를 받는 환자는 물론 퇴원을 한 환자들까지도 계속해서 단주의지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알자회’ 모임에 참석하고 있는 알코올 중독자들은 정신적, 신체적 건강회복은 물론 가정의 행복을 되찾아 가는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모임의 우수성은 인근 지역에도 널리 알려져 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들도 모임에 가입하고자 많은 문의를 해오고 있는 형편이다.
한편,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와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한 ‘알코올 의존 극복수기 및 창작 공모전’ 수기부문에서는 대상 1편, 우수상 1편, 장려상 2편이 선정되었으며, 강씨의 수기를 비롯한 수상작들은 상반기 중에 책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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