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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약 '탄핵무효와 민주수호 염원 약사 시국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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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약 '탄핵무효와 민주수호 염원 약사 시국선언'
  • 의약뉴스
  • 승인 2004.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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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이 무효화되는 날까지 민주 수호 약사들과 투쟁”
건약은 23일 안국동느티나무카페에서 1차 연명자 483명의 이름으로 '탄핵무효와 민주수호를 염원하는 약사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건약은 “탄핵무효와 민주수호를 염원하는 1차 약사 시국선언에 총 483명의 약사들이 동참의사를 밝혔다. 더불어 탄핵무효를 위한 투쟁기금도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약은 “지난 토요일(20일) 수십만명의 촛불시위 현장에서 탄핵무효와 민주수호를 염원하는 대중들의 바람이 얼마나 간절한지를 느꼈다. 더불어 건약은 이번 시국선언을 준비하면서 그러한 대중적 여론이 약사사회에서도 예외가 아님을 확인했다.”고 시국선언의 배경을 설명했다.

나아가 “시국선언은 첫 출발에 불과하다. 건약은 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하는 모든 약사들과 함께 탄핵이 무효화되는 날까지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건약의 시국선언문이다.

[시국선언문]

구태의연한 색깔 정치와 낡은 지역주의에 기생하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의해 저질러진 대통령 탄핵 사태는 우리가 수많은 희생과 눈물 속에 이루어 놓은 민주주의에 대한 폭력적인 도발이라 아니할 수 없다.

정의와 민주를 사랑하는 우리 약사들은 작금의 정국을 한국 민주주의의 중대한 위기라 판단하며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1. 명분 없는 대통령 탄핵은 수구 정치 세력의 폭거이자 횡포이다.

87년 6월, 독재 타도의 국민 항쟁은 국민의 손으로 직접 국민의 대통령을 선출하는 직접 민주주의로 이어졌다.

국민을 탄압하고 착취했던 군부 독재 정권의 계승자이자 "차떼기"로 정체성을 드러낸 수구 부패 원조당 한나라당과 이와 야합한 지역주의 기생정당 민주당은 대통령 탄핵의 자격이 없다.

국회다수를 점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아무런 명분도, 국민적 동의도 없이 함부로 끌어내리겠다고 하는 것은 87년 민주항쟁으로 꽃피운 우리사회의 민주주의를 전면 부정하는 것이다. 우리는 민주주의에 정면도전하고 있는 낡은 정치세력의 이 같은 시도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2. 우리는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범국민적 운동에 전면 동참할 것이다.

우리는 두 야당의 쿠데타나 다름없는 정치폭거를 준열히 규탄하며 나아가 국민을 배반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는 수구부패정치권의 작태에 대해서 엄중히 그 책임을 물을 것이다. 이는 국민의 피땀으로 일군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범국민적 운동이며 우리 정치를 한 단계 전진시킬 역사적 운동이 될 것이다. 무책임한 정치를 국민의 뜻에 철저히 복속시키고, 민주주의를 지켜나가고자 하는 모든 국민들과 함께 할 것이다.

3. 이제는 국민의 손으로 진정한 민주주의를 다시 세워야 한다.

이번 사태를 통해 국민이 진정 분노하고 있는 것은 4년마다 한번 투표로 대표를 뽑을 수 있을 뿐, 그 대표를 소환할 수도, 국민들이 자신들에게 필요한 법안을 직접 발의할 수도 없는 개탄스러운 정치 현실 때문이다. 87년 민주항쟁은 바로 이런 진정한 민주주의를 만들기위한 위대한 첫발 이었고 이제는 진정한 민주주의로의 새로운 질적 도약을 준비하고 달성해야할 시기이다.
그 길은 우리 약사들도 수만의 촛불과 하나가 되어 기어코 탄핵안을 무효화 시키기 위한 투쟁에 함께 하는 것이다. 또한 우리는 4.15 총선에서 무능하고 부패한정치인에게 철퇴는 가하는 것과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정치제도를 수립하는 것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민주와 정의를 사랑하는 우리 약사들은 오늘날 말도 안되는 탄핵정국을 추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할 것임을 밝힌다.
2004년 3월 23일
탄핵무효와 민주수호를 염원하는 약사 일동(선언 참여자 연명)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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