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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6-11-07 06:01 (토)
준비부족 조찬휘, 노련한 박인춘에 '일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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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부족 조찬휘, 노련한 박인춘에 '일격'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2.11.23 07:0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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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한 질문에 ...공약점검 허점 드러내 수세

대한약사회장 후보자 합동 1차 토론회에서 기호 1번 박인춘 후보는 공약과 정책에 기반한 논리를 앞세운 반면 조찬휘 후보는 회원 정서에 기반한 감정에 호소하는 모습을 보이며 대조를 이뤘다.

이러한 특징은 토론회라는 특성상 토론회 내내 박인춘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보였지만, 실제 회원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약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후보자 합동 1차 토론회를 개최, 두 후보의 공약과 정책 방향에 대한 검증의 자리를 마련했다.

▲ 사회자 지옥표 교수(가운데)를 두고 박인춘 후보(좌)와 조찬휘 후보가 악수하고 있다.

성균관대 지옥표 교수가 사회를 맡은 토론회는 회무운영, 직역확대 및 직능개발, 약국 경영 활성화, 약사 정책 및 제도개선, 이에 해당하지 않는 기타 정책공약의 5개 주제로 진행됐으며 각 주제에 대해 각 후보당 1분의 질문 시간과 3분의 답변 시간이 주어졌다.

◆1라운드-회무운영

토론회는 조찬휘 후보가 "약사법 개정 과정에서 박 후보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했다. 중대한 사안이라 관심이 높았지만 비공개로 진행됐고 속기록에도 회의 기록이 빠져있다. 이 자리에서 발언한 내용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됐다.

그동안 조찬휘 후보가 끊임 없이 제기했던 책임론이 시작부터 전면에 드러난 것이다.

▲ 박인춘 후보는 조찬휘 후보의 공약에 대한 예리한 질문으로 우세한 토론을 이끌었다.

이에 대해 박인춘 후보는 "당시 최고의결기구인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약사법 개정을 백지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고, 회원 피해를 최소화하는 쪽으로 결정했다"면서 "어차피 이 문제가 국회에서 통과될 수밖에 없다면 반드시 회원들의 피해를 더 이상 늘어나지 않도록 하는 안전장치를 마련해 달라고 끝까지 요청해 결국 모법에 상품명으로 20개 품목을 넘지 않도록 하는 법안을 만들어 왔다"고 답했다.

이어 "그 전에 특수장소 확대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문제였는데 이렇게까지 간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특수장소 확대가 약국 밖으로 약이 나간다는 주장에 의해 거부됐고 조찬휘 후보가 의장이었던 서울시약사회도 이에 반대했다"며 답변과 함께 반격에 나섰다.

박 후보는 자신의 질문 차례가 되자 "작은 집행부를 만들겠다는 내용이 공약집에 나와있고 동시에 병원약사와 제약유통약사, 공직약사 등 여러 직능의 약사들의 회무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했다"면서 "이를 동시에 만족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인원 배치가 필요하다.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조찬휘 후보는 "작은 집행부란 회원 앞에서는 작은 약사회, 대 정부, 대 상대직능 앞에서는 강한 약사회를 지향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 점을 생각해주기 바란다"고 답했다.

그러나 박 후보는 "조 후보가 서울시약사회장 재임 당시 이전 회장인 권태정 회장 집행부에 26명의 임원이 있었는데 이를 41명으로 확대했다. 이는 대약 임원보다 많은 숫자"라며 "그때는 인원을 늘려놓고 작은 집행부를 어떻게 만들겠다는 것인지 설명해달라"고 재차 물었다.

조 후보는 "의욕이 넘치면 시행착오도 있는 것"이라면서 "김구 집행부도 참모가 직언해서 작은 집행부를 만들 수 있었음에도 서울시약사회 집행부를 얘기하는 것은 평등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반박했다.

◆2라운드-직역확대 및 직능개발

첫 번째 질문에 대해 팽팽하게 맞서던 두 후보는 두 번째 질문이 시작되면서 균형이 기울기 시작했다.

박인춘 후보는 조찬휘 후보에게 "유헬스 시대에 대비해 약사직능 개발에 힘쓰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나 조 후보는 "유헬스는 원희목 전 의원이 최근에 말하는 강의를 말하는 것인가? 다시 한 번 질문해달라"며 머뭇거렸고, 이에 박 후보는 "유헬스 시대에 대비해 약사직능을 개발하겠다고 공약집에 나와있다. 유헬스가 무엇인지 설명해달라"며 조 후보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조 후보는 "원 의원이 강의하는 제목을 말하는 것인가"라고 되물었고 박 후보는 "유헬스의 기본은 원격진료다. 원격진료는 대약에서 정식으로 반대하는 정책"이라며 유헬스에 대한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이에 토론회를 진행하던 지옥표 교수가 나서 상황을 수습하고 조찬휘 후보의 질문으로 넘어갔다.

조 후보는 "병동약사제 법제화 공약이 있던데 그냥 도입하는 것과 법제화하는 것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면서 "법제화한다는 것은 약사가 의료인에 준하는 대우를 받는다는 전제가 필요한데, 박 후보는 약사의 의료인 편입에는 반대하고 있다. 서로 상충되는 부분에 대해 설명해달라"며 반격에 나섰다.

박 후보는 이에 대해 "우리나라는 의료법과 약사법이 독립돼있다. 따라서 의사와 약사는 대등한 관계가 성립된다"면서 "우리가 의료인이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병동약사나 전문약사제도와 의료인 문제는 별개로, 병동약사 제도 등을 도입했을 때 새로운 상대가치를 창출하자는 것"이라며 받아넘겼다.

◆3라운드-약국 경영 활성화

세 번째 질문에서는 조찬휘 후보가 "최근 4년간 수가 인상률을 보면 의료계는 4.3%에 달하는 반면 약국은 2.5%에 불과했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소비자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면서 "내년도 수가 2.9%를 받은 노력은 인정하지만, 의약품관리료 삭감으로 1250억 원의 손실을 초래한 것은 박인춘 후보가 동의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있다. 이에 대해 설명해 달라"며 기세를 잡았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건정심 25명 중 13명이 찬성하면 통과되는 구조로, 의약품관리료를 논의할 때 유례 없이 소위원회를 3번 요청할 정도로 노력했다"면서 "이후 결국 시민단체도 동력을 잃게 되면서 다수결에 의해 통과됐다. 그러나 6개월 뒤 바로 다시 심사가 열릴 정도로 회원을 위해 계속 노력하는 자세를 가져왔다"고 답했다.

하지만 조 후보는 "1250억 원 삭감에 대한 책임은 전혀 없다는 것인가"라며 박 후보의 책임을 재차 강조했고, 박 후보는 "다수결에 의해 결정되는데 책임을 묻는다면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해서든 설득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후에도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고 답했다.

박 후보의 질문 차례가 되자 "마진이 없으면서 구입 시 부가세를 납부하는 전문약 구매제도를 개선하겠다고 했는데 오해한 것 같다. 전문약은 부가세를 납부하지 않는데 의미는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 조찬휘 후보는 의약품 슈퍼판매의 책임론과 감성에 호소했으나 준비부족을 드러냈다.

조 후보는 "세세한 것보다는 총론적으로 말하겠다"면서 서울시약사회장 시절 약국경영활성화 강좌를 개설했던 것을 언급하면서 "만약 당선된다면 약국경영활성화 강좌를 원하는 곳이 있다면 회원들이 원하는 강사와 함께 그곳을 찾아가 동네약국을 살리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대답을 들은 박 후보는 "질문과 다른 답을 해서 다른 질문 하겠다"면서 "ARS 상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는데, 의약품 상담은 약사의 대면접촉이 가장 중요하고 동네약국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다. 이를 ARS 시스템으로 한다면 자칫 기계가 약사 직능을 대치할 수 있다는 생각 할 수 있는데 고민 없었나"라고 다시 물었다.

조 후보는 "공약 만들면서 고민 많이 했다. TF팀 구성해서 다시 연구해볼 것"이라면서 "만약 박 후보가 낙선되면 다시 만나 설명드리겠다"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4라운드-약사정책 및 제도개선

네 번째 질문에서 조찬휘 후보는 그동안 책임론에 집중한 반면 공약을 만드는 데 깊이 동참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톡톡히 대가를 치러야 했다.

박인춘 후보는 "조 후보의 공약을 보면 보험수가제도에 대해 언급이 없다"면서 "건강보험공단이 준비 중인 총액계약제나 수가차등화 등에 대해 조 후보의 의견을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조 후보는 "박 후보는 참모가 해야 할 일만 제게 질문한다"면서 "만약 제가 당선되면 박 후보가 매일같이 가서 공부하다시피 한 심평원 권태정 감사 같은 분을 삼고초려가 아니라 십고초려를 해서라도 제 약한 부분을 메울 수 있는 정책 구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대답에 박 후보는 "지금처럼 급변하는 시대는 참모가 모든 일을 하는 시대가 아니다. 이제는 회장이 많은 정책적인 인프라에 대한 공부를 통해 바로 그 자리에서 방향성을 잡아가는 것이 중요한 시대가 오고 있다. 따라서 이제 회장의 덕목은 많은 것을 공부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한 조 후보의 공약 중 OTC 스위치 시스템에 대해 질문했지만 조 후보는 "약국을 방문하는 동안 정책팀이 공약을 만든 뒤 전화로 승인했다. 당선 된다면 공약에 하자가 없도록 하겠다"고 답해 수세에 몰렸다.

곧이어 조 후보는 "복지부의 모 과장을 만났는데 의사회는 복지부에 올 때 자료와 통계집 등 많은 분량의 자료를 가져와 조목조목 설명하는 반면 약사회는 아무런 서류도 들고 오지 않고 제일 처음에 요구한 사항을 생떼 쓰면서 요구해 들어줄 수가 없었다고 했다. 그 사람이 박 후보라고 하던데 사실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박 후보는 "복지부 내에도 여러 직급이 있다. 적어도 대약 상근부회장 정도면 카운트 파트너에 실장이나 국장, 차관까지 나오게 된다. 대약은 그동안 수시로 사무국 직원부터 담당 이사까지 실무자와 사무관 등을 수시로 만나왔다"고 언급하고 "의사회가 자료를 많이 준비하고 많은 접촉을 했다면 의사회가 추진하는 정책 중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이 몇 가지나 되는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5라운드-기타 주제

마지막 주제에서는 박인춘 후보는 정책과 공약에, 조찬휘 후보는 책임론에 집중하는 모습을 극명하게 보여줬다.

먼저 조 후보는 "박 후보가 대약 홍보이사로 재직하던 당시 약사회에 불리한 기사를 게재했다는 이유로 해당 언론사를 찾아가 폭언한 적이 있다"면서 "이에 대해 사과할 의향은 없는가"라고 물었다.

이러한 질문에 대해 사회를 보던 지옥표 교수가 "가급적 정책토론을 위해 시민단체와의 교류 등을 어떻게 하겠냐는 뜻으로 이해하겠다"면서 "그런 방향에서 답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 후보는 "인신공격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겠다"고 말했으나 지 교수가 시민사회단체와의 관계 형성에 대해 답해줄 것을 요청하자 "환자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앞으로는 환자들과 같이 가는 방향을 설정하고, 이들에게서 힘을 얻어 이 힘을 바탕으로 상대단체나 정부와 싸울 것은 싸우고 협상할 것은 협상하겠다"고 답했다.

조 후보가 인신공격성 질문을 했던 데 반발해 박 후보는 "공약에 대한 질문만 하겠다"면서 "면대약국에 대한 상시 감시를 실시하겠다고 했는데, 서울시약사회장으로 있을 때 면대약국 정화 TF팀장으로 있었지만 39개 약국에 대한 고발을 앞두고 사퇴했다. 왜 그랬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조 후보는 "이전까지 약사회 역사상 면대약국을 고발한 역사가 없었다. 제가 아니면 고발 안된다는 생각으로 형사부장 찾아가서 고발하고 더 이상 할 일이 남아있지 않아 선거를 준비하기 위해 사퇴했다"고 답했다.

이 같은 대답에 박 후보는 "사퇴한 것은 고발 전이었다"라며 응수했지만 조 후보는 "고발은 내가 직접 했다"고 재차 강조했으며, 이에 지옥표 교수가 "사실관계 확인은 여기서 어렵다"면서 질의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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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춘거짓말 2012-11-23 08:31:35
대검에 조찬휘 하영환 두 사람이 직접 가서 고발했는데, 박인춘은 거짓말하고 있네요.
데일리팜에 사진과 함께 기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