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구 경북 등 파견 대의원 결정 못해

지부에서 대약파견 대의원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현재 서울 대구 경북 등 3개 지부의 대의원이 정해지지 않았다.
이로인해 회무 공백이 길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관상에는 이달 말까지 총회를 열면 되지만 원희목씨가 당선된 후 무려 3개월 동안 공백기간이 있어 각종 현안이 표류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10일 총회가 개최되기 위해서는 일주일 전인 3일까지 대의원 명단이 확정돼야 한다. 이와관련 약사회 관계자는 " 선거 무효소송 논란이 일고 있는 대구나 회장과 총의의장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 서울의 경우는 하루 이틀 더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서울의 경우 권태정 회장과 윤주섭 총회의장이 서로 자파 대의원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한 신경전을 날카롭게 벌이고 있다. 윤 총회의장은 2일 기자회견까지 열어 " 애초 시약 총회시 회장과 의장이 50: 50으로 대의원을 정하자" 는 회의록 기록을 근거로 50%의 지분을 요구하고 있다.
그는 " 분회장 24명 감사단 3명 의장단 3명을 제외하면 총 대의원 88명 중 55명이 남는데 이중 절반인 27명씩 나누는 것이 맞다" 고 주장했다. 그는 " 애초 32명을 주장했으나 양보했다" 며" 더 이상 회장에 끌려 다니지 않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상식선에서 해결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 그러나 권 회장 측은 회장이 더 많은 대의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시약 집행부를 제외한 나머지를 반반씩 나누자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양측이 서로 대의원 숫자를 더 많이 확보하려는 것은 대약 총회시 총회의장 경선이 될 경우에 대비한 때문이다. 이처럼 대의원은 총회의장을 뽑는 것은 물론 총회시 집행부의 실정을 공격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때문에 매년 대의원 선출시 논란이 있어왔고 이번 회기에도 되풀이 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윤 총회의장은 권회장이 미는 전영구 전 시약회장과 총회의장 경선에서 원희목 회장 세력의 적극 지지로 과반수를 넘어 신임 총회의장에 당선됐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저작권자 © 의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