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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일원화 폐지 도협 무덤덤, 업소 충격 상반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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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일원화 폐지 도협 무덤덤, 업소 충격 상반견해
  • 의약뉴스
  • 승인 2004.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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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적일 뿐 매출손실없어, 에치칼 1000억원 피해주장
유통일원화 폐지에 대해 도협과 각 도매업소의 시각차가 크게 나나타고 있다. 26일 공정위가 규제개혁 차원에서 100병상 이상 병원의 경우 반드시 도매상을 통하도록 한 규정을 폐지하려는 것과 관련해 상반된 견해를 보이고 있는 것.

도협은 유통일원화가 폐지된다 해도 상징적일 뿐 도매업소의 직접적인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협의 관계자는 " 제약사가 병원과 직거래 할 경우 도매를 통하는 것 보다 훨씬 더 힘들고 까다로운 것은 물론 이익도 적을 것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 이라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특히 영업상의 모든 불공정 행위를 제약사들이 도매상 때문이라고 덮어 씌었으나 그 자신이 직접 거래할 경우 이같은 책임전가 행위를 할 수 없고 구색을 맞춰주기도 힘들기 때문이라는 것.

그러나 도매업소들 특히 입찰이나 병원 거래를 주로하는 에치칼 업소들은 충격에 휩쌓인 모습이다. 300억원 정도 매출을 올리는 한 도매상 사장은 " 그나마 도매의 입장을 대변했던 유통일원화가 없어진다면 에치칼 업소의 상당수는 엄청난 매출손실을 감수해야 할 것" 이라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 7조5000억원 규모의 의약품 시장에서 도매상이 3조원 정도를 담당하고 그중 상당수가 에치칼 몫인데 제약사가 직거래 할 경우 40%정도 시장을 뺏긴다면 연간 1,000억원 정도의 손해를 입게 된다" 고 울상을 지었다.

한편 유통일원화 폐지는 주무부서인 복지부가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커 앞으로 도협의 대응책이 주목되고 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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