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9 22:13 (월)
1조예산 한의학연구원 논문 '실적은'
상태바
1조예산 한의학연구원 논문 '실적은'
  • 의약뉴스 신형주 기자
  • 승인 2011.06.3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 논문 150편에 불과...의협, 감사원에 국민감사 청구
▲ 경만호 의협 회장(오른쪽)이 국민감사 청구에 관련된 서류를 내보이고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이 방만 경영과 예산 낭비를 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의사협회가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는 30일 오전 9시 감사원을 찾아 ‘한국한의학연구원 국민감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경만호 회장은 “한국한의학연구원은 1조원이 넘는 예산을 바탕으로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한의약육성발전계획을 주도하고 있는 기관”이라고 밝혔다.

경 회장은 이어, “모 매체에 따르면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석‧박사 연구원 82명이 연간 350억원을 쓰고 있다”면서도 “SCI 논문은 연간 20편 내외, 총 논문은 150편 내외를 발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이런 일은 한국한의학연구원을 빼고는 들어본적 없다”며 “그나마 성과라 할 만한 것이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경 회장은 “국민의 혈세가 줄줄이 새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정부가 나몰라라 한 채 방관하고 있다”며 “국민이 기대할 수 있는 일은 감사원이 나서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직무와 예산 사용에 대해 엄정한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국민감사청구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연구실적이나 성과가 베일에 싸여 있다”며 “논문 목록조차 보안상의 이유를 들어 공개하지 않는 것은 무슨 흑막이 있는지 궁금하며, 감독의무가 있는 정부 당국은 한국한의학연구원을 두둔하기에 바쁜 실정”이라고 복지부를 비난했다.

현재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의약육성발전 1차 계획을 수립하고 평가를 했으며, 2차 계획까지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만호 회장은 “의사협회는 한국한의학연구원에 대한 감사 청구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한의약육성발전계획 전반에 대해 하나하나 면밀히 들여다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 회장은 “육성발전계획은 얼른 봐도 포장만 그럴싸한 허점투성이이로 돈이 새지 않을 수 없다”며 “한의약육성발전계획은 비현실적이거나 실적 올리기 용 사업이나 구상이 한 둘이 아니다”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한의약의 육성발전은 한의학을 통해서 보다 현대의학 등 과학의 힘을 빌리지 않고는 가능하지 않다”며 “국가정책방향과 종합계획이 바로 정해져야 국가예산이 누수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즉, 한의약이 현대과학의 검증을 받아야 시장이 신뢰와 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이 의사협회의 판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