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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육성법 통과 치욕스런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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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육성법 통과 치욕스런 날"
  • 의약뉴스 신형주 기자
  • 승인 2011.06.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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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총, 비의학과 비과학 실체 밝히는 전쟁 치를 것 다짐
전의총이 한의약육성법 29일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치욕스런 날로 규정하고, 비의학과 비과학의 실체를 밝히는 전쟁를 선포했다.

전국의사총연합(대표 노환규)는 29일 '한의약육성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대한 전의총의 입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의총은 "올바른 의료제도의 항구적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전의총은 한의약육성법 개정안이 정식으로 국회를 통과한 2011년 6월 29일을 한방이 법률이라는 도구로 공식적으로 과학이라는 허울을 쓰는 것을 막지 못한 치욕스러운 날로서 의치일로 규정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과학이 발전하기 전 이용되던 민간요법에 불과한 구시대의 유물이 의학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숭고한 의업에 종사하는 면허를 부여 받기까지 그리고 그 결과 수많은 한방에 의한 폐해들로 인해 환자들이 고통 받는 것을 보면서도 의사들은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고 외면해 왔다"며 "오늘의 부끄러운 역사는 그 기나긴 외면과 회피의 결과물인 것"이라고 성찰했다.

또, "우리는 분노하되 슬퍼하지 않는다"며 "원인에 따른 결과를 얻었을 뿐"이라고 그동안 의사로서의 사명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반성했다.

전의총은 "의사들은 앞으로 의학을 가장한 비의학, 과학을 가장한 비과학과의 실체를 밝히는 전쟁을 치를 것이며 그것이 그 동안 미뤄왔던 의사들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며 "비록 그 길이 힘들고 어려운 길이라도 진실의 힘으로 이겨낼 것"이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이어, "의사들은 그 신분이 한의사가 아니라 의사"라며 "의사들은 그 동안 한방의 실체를 드러내는 책임을 게을리하였던 것에 대하여 국민 앞에 사죄 드리며, 앞으로 의사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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