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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메텍 스티렌 아모디핀 1,000억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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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메텍 스티렌 아모디핀 1,000억 승부수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8.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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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빅스 노바스크 이을 국산 블록버스터 대결 흥미
국내 제약사 의약품 중 어떤 품목이 제일 먼저 연매출 1,000억 원대 반열에 오를까.

현재 내수시장에서 단일품목으로 매출 1,000억 원대를 돌파한 품목은 국내사, 다국적사 제품을 통틀어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의 ‘플라빅스’ (항혈전제/지난해 연매출액 약 1,111억 원) ▲한국화이자제약 ‘노바스크’(고혈압치료제/1,031억 원)가 유일하다.

국내사 중에선 아직 1,000억 대 품목은 탄생하지 않은 가운데, △대웅제약의 ‘올메텍’(고혈압치료제/작년 연매출 729억 원) △동아제약의 ‘스티렌’(위염치료제/602억 원) △한미약품의 ‘아모디핀’(고혈압치료제/ 555억 원)이 이른바 ‘한국판 블록버스터 의약품’ 기대주로 부상하고 있다.

한편, 보령제약은 ‘메게이스’(식욕촉진제)에 대한 임상 확대를 통해 향후 2010년까지 1,000억대 거대품목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 대웅제약 올메텍은 매출 1,000억에 가장 근접해 있다.
◇대웅제약 ‘올메텍’…‘원개발사와의 코프로모션’ 승부수

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올메텍은 지난해 매출액 약 729억 원으로 국내 처방약 1위 제품에 올라서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는 전년도인 2006년 연매출 472억 원 시현에 견줘 1년 사이 무려 257억 원이나 증가, 성장폭이 눈에 띄게 확대된 것.

회사는 올메텍의 이 같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올해에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올메텍은 올해 매출 1,000억 원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대웅은 올 4월부터 올메텍 개발사인 ‘한국다이이찌산쿄(이하 산쿄)와의 코프로모션’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올메텍 성장에 불을 지피고 있다.

여기에다 산쿄가 출시를 준비 중인 복합 고혈압치료제 역시 대웅제약과 코프로모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산쿄는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올메사르탄’(올메텍)과 ‘암로디핀’를 섞은 복합고혈압치료제 품목 허가신청이 진행 중으로, 대웅제약과의 코프로모션에 대해선 고심 중이다.

☞코프로모션 : 양사가 1개의 제품에 동일한 브랜드명을 쓰는 것을 일컫는다.

◇동아제약 ‘스티렌’…‘토종신약 힘’ 기대
   
▲ 국산 신약의 힘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동아제약 스티렌의 위용이 당당하다.
동아제약의 ‘스티렌’은 지난해 매출 602억 원을 시현하며 국내 최대의 신약으로 자리매김했다.

스티렌은 올해도 토종신약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확실한 기세를 탄다는 목표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의하면 스티렌은 올 1분기 174억 원을 기록,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해 7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아제약 김원배 사장은 “스티렌이 국내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에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02년에 첫 선을 보인 스티렌은 그간 캡슐로 시판해오다가 2005년께부터는 정제로 시판해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어 지난해 8월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투여로 인한 위염의 예방’ 목적으로 적응증을 확대함에 따라 처방이 보다 용이해졌다.

◇한미약품 ‘아모디핀’…국민 고혈압약으로
   
▲ 노바스크를 제치고 국민고혈압약으로 자리 잡겠다는 한미약품 아모디핀.

공시에 의하면 한미약품의 ‘아모디핀’이 올 상반기 290억 원을 시현해 올해 600억 대 벽을 넘어설 전망이다.

앞서 아모디핀은 지난해 555억 원을 달성한 바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아모디핀이) 앞으로 노바스크를 뛰어넘어 명실공히 ‘국민고혈압약’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아모디핀’이 올해 삼성경제연구소가 선정한 제품혁신 사례에 선정되는 호기(好期)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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