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가 몇 년 새 폭발적으로 보급됨에 따라 전문가의 전유물이던 사진찍기가 누구나 할 수 있는 대중적인 취미 활동이 됐다.
이에 따라 사람들의 기호에 맞춰 자신이 원하는 수준의 사진 동호회 가입자 수 역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베링거인겔하임에는 2005년부터 3년간 운영되고 있는 사진 동호회가 있다. 베링거인겔하임 인사과 이승호 과장은 3년 째 사진동호회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사진에 관심있어하는 후배들과 함께 의기투합해 만들었던 사진동호회가 지금은 4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할 만큼 규모가 커졌다”면서 “처음 사진 동호회가 조직됐을 때 디지털 카메라를 다루고, 가볍고 이쁘게 찍는 사진을 원하는 회원들이 많았으나, 현재는 초보를 넘어선 사진 실력을 가진 회원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 사진동호회가 아닌 만큼 사진에 대해 전혀 기초가 없는 사람들부터 전문가급 사진 실력을 지닌 회원들까지 다양하다. 또 디카를 주로 사용하는 세대가 젊은 세대인만큼 사내 타 동호회보다 연령대도 어리며, 여자 회원들의 수가 70%에 달할 만큼 여성 회원들의 관심도가 높다.
그는 “사진에 관심있어 하는 회원들을 위해 1년에 강좌도 3~4차례 진행 중”이라며 “하지만 사진 실력을 올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이 찍어보고, 남의 사진을 많이 보는 것이기 때문에 단체 출사도 한 두달에 한번 씩 꾸준히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회원수가 40여명에 달하는 만큼 사내 행사가 있을 때마다 동호회가 행사 사진을 맡고 있으며, 특히 이승호 회장은 단골 사진사가 됐다.
지난 가족체육대회 때는 가족사진을 찍고 액자로 현상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 동호회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 ||
이승호 회장은 “동호회 회원들이 찍은 사진으로 전시회를 기획하고 있으며, 동호 회원 중 몇 몇 회원들은 사진전 출품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호 회장은 “사진 깊이에 관계없이 모든 회원들이 사진을 찍는 것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호회 문은 항상 열려 있으며, 사진에 관심있어 하는 직원분들은 언제나 환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