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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어떤 경우도 용납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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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어떤 경우도 용납될 수 없다
  • 의약뉴스
  • 승인 2007.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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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사회학자는 폭력은 강자가 약자에게 행하는 가장 야만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야만성이 우리 사회 곳곳에 배어 있다. 대학신입생들이 선배의 폭력에 의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나는가 하면 고교 동기생에게 몰매를 맞아 죽는 왕따 당한 슬픈 학생의 소식도 우리는 접하고 있다.

사망 까지는 아니더라도 주먹과 발길질이 오가는 폭력은 비일비재해 하다. 군대에서도 사라져 가고 있는 폭력이 우리 사회에서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은 바로 강자가 약자를 바라보는 그릇된 가치관 때문이다.

무엇이든 할 수 있고 해야 한다는 주종의 관계에서 폭력의 뿌리는 자라고 있다. 최근 아주대병원 교수가 전공의를 폭행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전공의들은 발끈하고 있지만 학교와 해당 교수는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잘못을 하고도 인정하지 않으려는 습성은 삼류 건달의 세계나 지식인의 사회나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쉬쉬해서 그렇지 알려지지 않은 의사와 전공의간의 폭력은 이 보다 훨씬 더 자주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을 것이다. 다행히 전공의들이 이번 사건만은 유야무야 하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으니 결과를 지켜 볼 일이다. 이런 가운데 제주대학교병원이 ‘메디컬 멘토링 제도’를 도입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도교수와 인턴이 멘토와 멘티가 되어 초기 병원 생활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향후 전공의 지원 및 진료 선택에 관해 상담하거나 조언해주는 멘토링 제도는 의사사회의 폭력 추방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의사와 전공의 관계가 강자와 약자의 사이가 아닌 도와주고 도움을 받는 그런 사이라는 인식이 퍼진다면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가장 야만적인 폭력은 사라지지 않을 까 기대하면서 제주대 병원의 메토링 제도가 정착되기를 우리는 기대해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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