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7000여명은 10일 과천 종합청사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국내 한의사와 미국 침술사 자격 상호인정’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복지부는 시위 반대를 위해 '상호인정은 어렵다'는 무마성 발언을 했음에도 한의사들의 집회를 막는데 실패했다.
참석자들은 ‘국민건강수호를 위한 전국 한의사 궐기대회’에서 “한의사-침술사 자격인정 논의가 중단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엄종희 회장은 “일제 강점기 말살됐던 한의학이 선배들의 피땀어린 노력으로 부활했지만, 100년이 지난 지금 또다시 위기로 빠져들었다”고 역설하고 “전통지식 중 수백년 동안 생명을 지켜왔던 한의학을 발전시키지는 못할망정 정부가 나서 이를 말살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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