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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상호인정, 한의계 입장 고려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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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상호인정, 한의계 입장 고려할 듯
  • 의약뉴스 김선아 기자
  • 승인 2007.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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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인 한미 FTA 협상에서 정부가 한의계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 협상에 임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보건복지부 변재진 차관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한·미 FTA 협상과정에서  논의되고 있는 ‘전문직 자격상호인정’협상과 관련한 한의계의 최근 움직임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또한 정부의 이러한 방침에도 불구하고 한의계가 환자들에 대한 진료를 뒤로 한 채 대규모의 집회를 강행한다면 이는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변 차관은 “만일에 경우에 대비, 대규모 집회로 인해 환자들의 한방 의료기관 이용과 관련한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한의계와 협의해 시·도별 당직 한의원을 운영하는 등 진료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12. 4부터 7일까지 개최된 한·미 FTA 제5차 협상(서비스 분과)에서 한·미 양측은 전문직 자격 상호 인정을 위한 협의 체제 구축에 대해 원칙적 의견 접근을 보았을 뿐 어떤 분야를 우선 협의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런 합의가 없는 상황이다.

변 차관은 “우리측이 5차 협상시 잠정 관심분야(의료, 수의, 엔지니어링, 건축설계)를 제시한데 대해 미측이 의료분야에 한의학 포함여부를 질의하면서 자국 업계가 관심이 있는지를 확인해서 차기 협상에서 입장을 전달하겠다는 언급이 있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앞으로 정부는 한의계를 포함한 이해당사자에 대해 한미FTA 논의 진행상황을 충분히 설명하는 한편 양국의 자격요건 및 절차, 수급상황 등을 고려하고 관련 전문가와 업계 등의 의견을 수렴하여 협상에 임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한편 전국 한의사 약 5천여명은 내일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집회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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