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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함께 시작된 나의 신규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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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함께 시작된 나의 신규 시절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7.01.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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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현장 공모전 대상 일산백병원 김선희 간호사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조자)는 제1회 간호현장 에피소드 공모전‘의 수상작을 선정, 지난 12월 29일 발표했다.

올해 처음 실시된 간호현장 에피소드 공모전은 간호현장이 이야기 공모를 통해 발굴된 살아있는 현장 이야기를 TV 드라마나 방송 작가에게 제공함으로써 간호사 이미지를 홍보하는 데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전에는 지난 11월 16일부터 12월 15일까지 한 달 동안 전국 247명의 간호사가 259편의 에피소드를 접수했다.

심사는 응모작을 대상으로 12월 18일~28일까지 곽월희 대한간호협회 홍보위원장과 방송작가 하명희 씨(MBC ‘종합병원’ 집필)와 호영옥 씨(KBS 주말드라마 ‘유정’ 집필)가 맡아 진행했다.

심사결과 대상의 영예는 김선희 간호사(일산백병원 내과중환자실)의 ‘커피와 함께 시작된 나의 신규 시절’이 뽑혔다.

‘커피와 함께 시작된 나의 신규 시절’은 우리가 무심코 습관처럼 마시는 한 잔의 커피를 소재로 간호사 자신의 성장과정을 재미있게 보여줌과 동시에 자신이 건네준 커피 한 모금으로 삶의 의지를 갖게 된 한 환자와의 소중한 인연까지를 유연하게 이끌어 내어 커피향 같은 감동을 주는 작품으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또한, 최우수상에는 최윤경 간호사(가톨릭대 성모병원 12서병동)의 ‘약속’이 선정됐고, 우수상에는 김현아 간호사(한강성심병원)의 ‘어느 할머니와의 약속’과 한유정 간호사(영남대병원 수술실)의 ‘수술실 간호사의 임신하기’가 차지했다.

이밖에도 가작에는 홍민지 간호사(서울아산병원 외과계 중환자실)의 ‘녹색풍경-동행’, 조혜숙 간호사(전주 예수병원 응급센터)의 ‘개 다섯 마리와 염소 열다섯 마리?’, 김정숙 간호사(일산백병원 응급실)의 ‘눈으로 말하는 사람을 사랑한 할머니’, 최경희 간호사(고대구로병원 분만실)의 ‘가슴 따뜻한 겨울이야기’가 각각 선정됐다.

이와 함께 단체상인 최다참가상은 가톨릭대 성모병원이, 격려상은 일산백병원이 각각 차지했다.

대상에게는 상금 100만원이 주어지며, 최우수상은 70만원, 우수상은 50만원, 가작은 30만원이 각각 주어진다. 또 단체상인 최다참가상과 격려상에는 상금 100만원과 50만원이 수여된다.

수상작은 『대한간호』에 연재중인 ‘Nurse's Diary’에 게재되며, 본선에 오른 50편은 단행본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 심사와 관련, 곽월희 홍보위원장은 “현장 이야기를 방송작가에게 제공함으로써, TV드라마나 교양 예능 프로그램에서 간호사들의 이미지를 높이고 전문직업 분야를 홍보하는 데 활용하기 위해 마련된 공모전에 많은 간호사들이 참여해 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공모전 목적에 부합하는 에피소드 위주로 뽑았다” 말했다.

하명희 작가는 “문장력이나 문학성보다는 일선 방송작가들에게 구체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작품을 선별했다”면서 “특히, 노인분들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많아 선정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심사의 고충을 털어놨다.

호영옥 작가는 “에피소드 공모전의 주제를 잘 드러냈는가와 일반인이 봤을 때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가, 그리고 간호사들의 애환만이 아닌 환자들과의 교감이 잘 드러나 있는가에 중점을 두고 심사에 임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내년 2월 22일 열리는 대한간호협회 정기 대의원 총회 개회식에서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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