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시 산소가 부족했던 아기들의 뇌 손상을 막거나 감소시키도록 고안된 머리를 차갑게 하는 장치가 20일 미FDA에 의해 승인됐다.
시애틀의 올림픽 메디컬사(Olympic Medical Corp.)에 의해 제작된 이 쿨캡(Cool-Cap)은 신생아의 머리 주위에 냉각한 물의 지속적인 흐름을 유지시킨다.
이 장치에 대한 연구에서 이렇게 머리를 차갑게 하는 것이 뇌에 있어서 산소의 필요를 감소시킬 수 있고, 혈류가 다시 시작할 때, 계속 뇌 세포가 파괴되는 연쇄 반응을 늦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AP 통신은 보도했다.
이번 FDA의 승인은 출생 시 산소가 부족한 234명의 아기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기초한 것이다. 18개월이 됐을 때, 쿨캡으로 치료를 받은 아기들은 표준 치료를 받았던 아기들보다 사망률과 심각한 장애율이 더 낮았다.
FDA에 따르면, 쿨캡은 미국에서 매년 출생 시 산소가 부족한 5천~9천명사이 아기들의 사망과 장애 발생을 감소시켜 줄 수 있다.
AP 통신은 현재 이렇게 산소가 부족한 아기들의 20%가 사망하고 있으며, 25%가 영구적인 뇌 손상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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