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7 04:02 (토)
국내 간호사 유휴 인력 7만 5,362명
상태바
국내 간호사 유휴 인력 7만 5,362명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6.12.2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0% 재취업 희망, 유휴 인력 활용방안 마련 시급

최근 일선 중소병원이 간호사 부족 현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무직으로 남아 있는 간호사 유휴 인력이 7만 5,362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 10명 가운데 7명은 재취업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간호사 유휴인력 활용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간호협회 간호정책연구소가 발표한 ‘분야별 활동간호사 및 유휴간호사 현황조사’ 자료에 따르면 2006년 말 현재 우리나라 간호사는 모두 22만5385명으로, 이중 36.8%인 7만5362명이 무직으로 남아 있는 유휴 간호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는 보건복지부 운영지원팀 면허계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정보센터, 그리고 국민건강보험공단 자격징수실 DB자료를 통합 분석한 것이다. 

이들을 연령별로 보면 30~39세가 2만 9,436명(39.1%)로 가장 많았고, 40~49세 1만 8,417명(24.4%), 29세 이하 1만 5,711명(20.8%), 50~59세 1만 1,798명(15.7%)이었다.

또 유휴간호사의 평균연령은 38세였으며, 정년으로 인해 간호사를 은퇴한 사람은 5316명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시가 1만 9,319명(25.6%)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가 1만 7,501명(23.2%)으로 그 다음아었다.

부산시 4,521명(6.0%), 경상남도 3,995명(5.3%), 대구시 3,746명(5%), 경상북도 3,801명(5.0%), 인천시 3,241명(4.3%), 광주시 2,895명(3.8%), 강원도 2,812명(3.7), 대전시 2,582명(3.4%), 전라북도 2,475명(3.3%), 전라남도 2,507명(3.3%), 충청남도 1,957명(2.6%), 충청북도 1,658명(2.2%), 울산시 1,408명(1.9%), 제주도 944명(1.3%) 순이었다.

특히 이들 유휴인력을 연령과 지역 분포별로 1.5%씩 유의할당 추출방법(Quota Sampling)을 이용, 추출한 1400명을 대상으로 재취업 의사를 전화 조사한 결과, 퇴직연령은 35세 이하가 75%였으며 대부분 결혼, 임신, 자녀양육 문제로 인해 다니던 병원을 그만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들 중 68%는 재취업을 희망하고 있었으나, 나머지 32%의 유휴 간호사는 자녀양육 문제와 불규칙한 근무시간, 과중한 업무와 낮은 임금 등을 이유로 재취업에 나서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취업 의사를 밝힌 유휴 간호사 가운데 84.6%는 취업을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재교육을 실시하기에 접합한 기관으로 대한간호협회를 꼽았다. 아울러 91.9%가 정규직으로 재취업하는 것을 희망했다.

김조자 대한간호협회장은 이번 조사와 관련해 “지금까지 단 한 번의 필기시험에 합격하면 평생 의료인 자격을 보장받았던 우리나라에서 전문직 단체인 대한간호협회가 간호사 유휴인력을 직접 조사했다는 것은 간호사 적정 인력관리를 통한 국민보건 향상이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며 “유휴 간호사 활용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민관합동으로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