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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전면개방 추진, 한의협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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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전면개방 추진, 한의협 반발
  • 의약뉴스
  • 승인 2006.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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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시장 전면 개방 추진 방침에 한의협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은 17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과정에서 한의사 자격을 상호 인정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으며 우리 정부는 이를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FTA 협상에서 우리측은 의사와 간호사, 건축사, 수의사, 엔지니어 등 17개 전문직종의 양국간 자격 상호 인정을 요구하고 미국은 한의사 자격을 상호 인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대해 우리측은 10여개 전문직 자격의 상호 인정을 요구하면서 미국이 유일하게 제시한 한의사 자격 상호인정을 거부할 명분이 없어 한의사 자격 상호 인정에 따른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방침이 전해지자 한의협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의사 시장이 개방으로 미국에서 한의사들이 대거 유입되면 국내 11개 한의과대학 출신들이 독점해 오던 한약 시장의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중국 등도 중의사의 한국 진출 허용과 중의학 교육기관 설립 등의 시장 개방을 요구할 가능성이 커져 국내 한의약 시장은 그야말로 다국적 경쟁체제로 변모할 수 밖에 없다.

아시아의학, 동양의학이라고 부르는 한의학은 미국내 49대 대학에 아시아의학과가 설치돼 있으며, 아시아 의학 관련 의사만도 6만명 이상이고 이 가운데 한국인 교포 출신이 1만6천여명, 중국계 출신 중의사가 2만여명 포함돼 있다. (국내 한의사는 총 1만7천명 정도이다.)

또 경쟁이 심한 국내 한의학과를 진학하는 대신 아시아의학과가 있는 미국의 대학으로 유학, 자격증을 취득한 뒤 국내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한의사협회는 한미 FTA 대책위를 구성키로 하는 등 한의사 자격 상호인정에 강한 반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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