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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준비 수험생 위한 여름 건강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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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준비 수험생 위한 여름 건강관리법
  • 의약뉴스 김은주 기자
  • 승인 2006.07.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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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여름방학, 제일 먼저 건강 챙겨야

약 100일 앞으로 다가온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해 입시준비 막바지 열을 올리고 있는 수험생들은 무더운 여름에 체력소모가 많고 짜증이 늘어 공부에 전념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시기를 잘 보내지 않으면 지금까지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기에 수능 점수를 1점이라도 올리기 위해 무엇보다 여름철 건강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함소아 틴 한의원 조형준 원장의 조언으로 수험생 막바지 건강관리법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불면증 예방 … 커피나 드링크 대신 솔잎차, 대추파대공차로

스트레스가 심한 수험생들에게서 종종 불면증이 나타나는데 수면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수험생들은 단 한 시간이라도 깊게 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불면증이 있는 학생이라면 잠들고 일어나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해야 하며 커피나 드링크류는 사람에 따라 각성효과를 나타내므로 오후 4~5시 이후로는 마시지 않는게 좋다.

대신 무언가 마시고 싶다면 불면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솔잎차나 대추파대공차를 권한다. 잠이 안 온다고 수면제를 복용하는 것은 불면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삼가야 한다.

바른 자세 위해 책 읽을 땐 독서대 사용

수험생들은 의자에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척추에 이상이 생기거나 심하면 허리디스크에 걸릴 확률이 높고, 척추에 이상이 생기면 혈액순환을 방해해 집중력이 떨어지므로 주의를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바른 자세가 필수인데 책상 앞에 앉았을 때 가장 이상적인 자세는 무릎과 지면이 수평을 이루고 발이 땅에 닿는 자세이다.

이때 의자의 각도는 100도에서 120도가 적당하며 책을 읽을 때 등이 굽거나 머리가 깊게 숙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독서대를 이용하는 것이 좋고 턱을 괴거나 의자 끝에만 걸쳐 앉는 자세, 눕다시피 한 자세는 피해야 한다.

변비 원인에 따라 해결법 달라

노폐물을 쌓이게 해 몸속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는 변비는 한방에서는 그 원인을 장에 열이 많아 생기는 경우와 장이 약해서 생기는 경우, 스트레스에 의한 것 등으로 나눈다.

이때 장에 열이 많아서 생긴 변비에는 평소 즐겨먹는 음료수 대신 결명자차나 오미자차를 마셔 열을 내려줌으로써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장이 약한 경우에는 호두, 잣 등의 씨앗종류를 충분히 섭취하면 좋으며 스트레스로 인한 변비는 가벼운 운동으로 몸을 풀어주고 입시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것이 급선무다.

장시간 독서로 혹사되는 눈, 가끔씩은 쉬어야

수험생들이 장시간 앉아 공부를 하다보면 눈꺼풀이 무겁고 시야가 흐릿해지며 머리나 어깨까지 통증이 생길 수 있는데, 공부할 때는 책상에 앉아 책과의 거리가 30~50cm 이상 떨어져서 보는 자세를 습관화시킨다.

아울러 누워서 또는 흔들리는 차 속에서 책을 보는 것은 눈이 쉽게 피로해짐으로 장시간 책을 봤을 때는 창 밖 먼 곳을 한 번 씩 바라보는 것이 눈의 긴장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눈이 피로할 때는 눈을 감고 눈 주위의 뼈가 튀어나온 부분을 따라가며 눌러주는 것이 좋고 결명자차나 녹차, 국화차도 눈의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다.

집중력장애, 학습장애 보이면 뉴로피드백 

뇌파가 비정상적으로 생성되면 뇌기능에 문제가 발생해 집중력저하, 수면장애, 학습장애, 스트레스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경우 뇌파 조절 의료기술인 '뉴로피드백'을 통한 집중력 훈련으로 효과적인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데 이는 기기를 이용할 경우 약물치료 없이 몇 개의 센서를 두피와 귀 부분에 부착해 훈련하므로 통증이 없고 편리하다.

이와 관련해 조형준 원장은 "뉴로피드백을 사용하면 뇌파를 측정해 분석한 후, 게임 형식으로 진행되어 누구나 쉽게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학습장애를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머리 지압으로 만성두통 약화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다보면 목과 어깨근육이 긴장돼 두통이 생길 수 있는데 만성두통은 이런 근육 긴장 상태가 지속돼 생기는 것이다.

두통은 수험생들의 컨디션 조절에 악영향을 주며, 집중력 저하 및 두뇌 활동을 더디게 하는데, 만약 두통이 있을 때는 양쪽 귀에서 똑바로 올라가서 만나는 머리 꼭대기 부분을 지압해주면 머리가 가벼워진다.

또 귀 위쪽으로 머리가 나는 부분을 집게손가락으로 천천히 누르면 두통뿐만 아니라 목이나 눈의 뻐근함도 풀어주는 효과가 있고, 물에 대추와 감초를 넣어 차를 끓여 먹어도 좋다.

족삼리, 용천 지압법으로 스트레스 해소

수험생들은 원하는 만큼의 목표달성이 되지 않거나 비교 상대 때문에 스트레스가 생기면 소화불량이 나타나기 쉽고, 책상에 엎드려서 잠을 자는 버릇도 소화기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또한 평소에 잘 먹던 음식을 먹어도 설사를 하거나 체하는 증상이 있다. 이 때 무릎 아래쪽 경계선에서 다리 바깥쪽의 가장 튀어나온 ‘족삼리’라는 부위를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위에서 아래로 눌러주면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가 있다.

또, 발바닥의 가장 움푹 들어간 ‘용천’이라는 부위를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면서 눌러주는 것도 좋으며  인삼과 백출, 산약(산마), 계피로 차를 만들어 마시면 소화기를 튼튼하게 해주고 갈증도 해소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가위눌릴 땐 잠들기 전 근육의 긴장 풀어줘야

한의학에서는 가위눌림의 원인을 ‘기허(氣虛:기가 허함)’로 보는데 피곤하거나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심한 수험생들에게 악몽으로 인해 잠을 자다가 진땀이 나고, 숨이 막히는 증상이 있다.

반면 동의보감에는 사향, 소합향, 서각, 영양각 등의 약을 먹거나 가지고 있으면 가위에 눌리지 않고 나쁜 꿈을 꾸지 않는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는 사기를 막고 심기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기 전에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근육의 긴장을 풀고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비염 등 코 질환 잡아야 집중력 향상

성적을 판가름하는데 있어 중요한 집중력이지만 수험생에게 가장 큰 적인 비염·축농증 같은 만성적 코 질환은 이를 방해한다.

이는 코가 막히면 두뇌에 산소 공급이 떨어져 머리가 띵하고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인데, 검은 찹쌀밥이나 호두육, 참깨, 검은깨, 잣, 연꽃씨, 계란, 메추리알, 꿀, 콩나물, 미나리, 시금치 등을 섭취하면 집중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이와 관련 조형준 원장은 “비염이나 축농증은 학습장애 뿐 아니라 성장을 방해하고 성격 이상까지 올 수 있으므로 신속히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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