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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정, 다제약물 관리 사업 제도적 지원 필요성 공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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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정, 다제약물 관리 사업 제도적 지원 필요성 공감대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5.05.26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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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퇴원 환자 연계ㆍ별도 약물 관리 체계 구축 요구...건보공단 “통합 돌봄과 연계 확대 추진”

[의약뉴스] 다제약물 관리사업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약계와 정부가 공감대를 형성했다.

서울시약사회는 25일, '초고령사회 약료의 미래 발전방향'이라는 제하의 정책심포지엄을 개최, 통합돌봄 내 약사의 역할과 다제약물 관리 사업 연계를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했다.

▲ 서울시약사회는 25일, 다제약물 관리 사업 연계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열었다.
▲ 서울시약사회는 25일, 다제약물 관리 사업 연계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대한약사회 최진혜 돌봄약료 이사는 다제약물 관리 사업을 통합 돌봄사업과 연계해 긍정적인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제도 정비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통합 돌봄 사업에서는 환자의 질병 상태와 필요한 돌봄은 조사하지만, 복용 중인 약물 개수, 고위험 약물 복용 여부 등은 파악하지 않는다.

그러나 병원에서 퇴원, 돌봄이 필요한 환자는 약물 복용 내역을 정리해 다제약물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 통합 돌봄의 중심이 되는 방문의료 지원센터에 약사를 포함하고, 통합 돌봄 사업에 약사들의 안정적인 참여를 보장해야만 환자 약물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것.

최 이사는 “약물 관리가 필요한 환자를 선별하고, 다학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통합 돌봄 체계에서 약사가 활동해야 한다”며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지역사회에서 약사가 통합 돌봄에 앞장설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이 필요해, 약사회 차원에서 앞장서서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약사회 유우리 약료사업이사는 방문 진료 사업과 다제약물 관리 사업의 연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이사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서울시 성동구와 광진구, 은평구 등 통합 돌봄 시범사업 지역에서 방문 진료 사업을 진행했지만, 다제약물 관리 사업과 연계된 경우는 단 2건에 불과했다.

전산 시스템 부재, 예산 부족 등이 방문 진료 사업과 다제약물 관리 사업의 연계가 활발하게 진해되지 못한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유 이사는 “방문 진료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의사들이 환자가 복용하는 약이 너무 많거나 관리가 필요할 때 다제약물 관리사업과 연계하도록 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환자에게 공단에 전화해 볼 것을 권고하는 수준”이라며 “사업 연계를 활성화 하려면 예산을 편성해 다제약물 관리사업이 형평성 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전산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공단과 지자체간 정보 공유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약물 관리에 대한 약사들의 관심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한다면 초고령화 시대에 국민 건강과 약제비 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며 “이런 논의들이 구체적인 결실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박영심 돌봄통합지원실 자원연계부장은 다제약물 관리 사업의 효과가 크다고 호평하며, 건보공단이 갖춘 자체 인프라를 기반으로 통합 돌봄 서비스와의 연계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 박영심 자원연계부장은 건보공단이 여러 사업의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박영심 자원연계부장은 건보공단이 여러 사업의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 부장은 “다제약물 관리 서비스가 단순히 약을 줄이는 일만이 아니라 노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입원 가능성을 줄여 의료비 절감에도 기여하는 예방적 돌봄 서비스라고 생각한다”면서 “공단은 건강보험과 장기요양 자료를 토대로 한 빅데이터를 갖고 있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니, 이를 건강보험, 장기요양보험과 통합 돌봄사업의 연계를 위한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긴밀한 협조를 토대로 통합 돌봄 시범사업과 다제약물 관리 사업이 연계할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약사들이 건의한 타 약국에서 조제한 약도 다제약물 관리 사업 상담 대상에 포함된다는 내용을 홍보 문구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보건복지부 장영진 의료요양돌봄통합지원단장은 통합 돌봄 대상 환자들이 요청할 때 다제약물 관리 사업과 연계할 수 있도록 대한약사회와 소통하겠다면서, 통합돌봄 지원 협의체에 약사회가 참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장 단장은 “통합 돌봄 대상자가 약물 관리를 요구할 때 추가할 방법을 약사회와 소통하며 고민하겠다”며 “아마도 통합 안내 창구나 통합돌봄 지원 협의체에 약사회가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퇴원 환자가 약을 많이 복용해 병원에서 약물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 지역사회에서 함께 관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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