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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7-16 19:40 (수)
의료계, 유급 의대생 유급 편입생 충원설에 “실현 가능성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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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유급 의대생 유급 편입생 충원설에 “실현 가능성 낮다”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5.05.03 05: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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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수업 복귀율 저조...“미복귀 학생들에게 부정적 영향” 우려

[의약뉴스] 미복귀 의대생들의 유급 및 제적 처분에 이어 이들의 빈 자리를 편입생들로 채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의료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의료계에서는 이 같은 전망에 회의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제적보다 유급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 결원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 의대생들의 빈자리를 편입생이 채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의료계에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의대생들의 빈자리를 편입생이 채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의료계에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교육부는 최근 각 대학에 오는 7일까지 유급 대상자와 확정일, 인원 등 유급 관련 현황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빠르면 오는 9일 이후 수업에 복귀하지 않은 학생 수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아직까지 의대생의 절반 이상이 수업 참여를 거부하며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대규모 유급 또는 제적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일부 대학은 결원을 편입생으로 충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교육부가 편입 비율 규정에 관계없이 유급ㆍ제적 등으로 발생한 결원을 편입생으로 채울 수 있도록 규정 완화를 검토 중이라고 밝혀, 의료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의료계는 편입생들로 의대생의 빈 자리를 채우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대부분의 학생이 제적이 아닌 유급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

유급 처분을 받은 학생은 결원으로 처리되지 않기 때문에, 편입생으로 빈 자리를 채우기는 렵다는 분석이다.

의대 교수 A씨는 “학생 대부분이 한 학기 수업에 참여하지 않아 유급 처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유급이 누적돼야 제적 처분이 내려지는 것이 일반적인 만큼, 결원이 대규모로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이어 “의대에서도 통상적으로 소규모 결원이 발생했을 때 편입생으로 충원해 왔지만, 그 규모는 크지 않았다”며 “편입생으로 충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이야기는 상징적 의미가 클 뿐 실제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편입생으로 결원을 채운다고 해도, 현재의 교육 환경에서는 의대 교육 정상화가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오히려 편입생들조차 기존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에 동참할 수 있다 지적이다.

의대 교수 B씨는 “의대생의 자리를 편입생으로 채운다 해도 교육 여건이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상화는 어려울 것”이라며 “학생 수만 늘었을 뿐, 이들을 제대로 교육할 대책이 없는 현실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이런 환경에서는 편입생들도 수업 거부에 동참하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다”며 “문제의 본질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와 대학의 움직임이 오히려 의대생들의 복귀율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A씨는 “편입생으로 충원하겠다는 메시지는, 의대생들에게 ‘돌아올 자리는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이는 오히려 부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B씨는 “의대생들을 설득하려면 유화적인 메시지를 내야 한다”며 “지금 교육부와 대학의 대응은 오히려 의대생들의 마음을 닫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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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알 2025-05-04 08:44:15
그 얘기가 의사들은 유급을 제적전까지만 하겠다는거네? 느돈되는 의사면허는 놓치기싫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