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바이오ㆍ헬스 산업 경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의 우려가 산업 전반에 불확실성을 키우는 양상이다.
산업연구원이 20일 발간한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조사결과(2025년 4월 현황과 5월 전망)’에 따르면, 바이오ㆍ헬스 산업의 4월 현황 PSI(Professional Survey Index) 중 업황이 56까지 하락했다. 지난 12월 비상계엄 당시보다 더욱 위축된 모습이다.
세 자릿수를 유지하던 내수도 86으로 떨어졌고, 수출도 2개월 연속 하락, 77까지 밀려났으며, 투자와 채산성도 90선 아래로 떨어졌다.
PSI는 국내 금융기관과 협회, 단체, 연구소 등의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전문가 패널을 구성, 매월 주기적으로 제조업 내 주요 업종들에 대한 경기 판단을 설문해 그 결과를 정량화한 수치다.
설문은 △전월보다 개선(확대), △전월과 동일, △전월보다 둔화(감소) 등 3가지 선택지로 구성, 응답 결과의 평균값을 0 ~ 200 범위의 값으로 치환한다.
결과적으로 100(전월과 동일)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보다 개선, 0에 근접할수록 전월보다 둔화될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었음을 의미한다.

바이오ㆍ헬스 산업의 현황 PSI 중 업황은 지난해 11월 115로 상승,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12월에는 비상계엄의 여파로 70으로 급락했다.
당시 내수는 75, 수출은 85, 생산은 75까지 줄어들었고, 투자와 채산성은 65까지 밀려났다.
그러나 1월에는 업황이 95로 상승한 가운데 내수와 수출은 세 자릿수로 복귀했고, 투자와 채산성도 12월보다 높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월까지 업황과 투자, 채산성이 세 자릿수로 올라서지 못하던 가운데, 4월에 들어서는 트럼프의 의약품 관세 부과 우려로 업황이 59까지 급락한 가운데 내수와 수출도 86과 77에 머물렀고, 투자와 채산성도 86까지 밀려났다.
다만, 4월 현황이 워낙 부진했던 탓에 5월 전망은 다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업황은 91로 여전히 100을 하회했으나, 4월의 90보다는 다소 높았고, 내수는 109로 세 자릿수를 회복했다. 여기에 더해 생산과 투자도 나란히 105로 세 자릿수로 올라섰다.
다만, 수출은 77, 채산서은 86으로 앞선 4월의 100과 95보다 더욱 낮아졌으며, 4월 현황 PSI와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