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16 19:40 (수)
[ACC.25] 오젬픽, 말초동맥질환 동반 당뇨병 환자 최대 보행거리 개선
상태바
[ACC.25] 오젬픽, 말초동맥질환 동반 당뇨병 환자 최대 보행거리 개선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5.03.30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TRIDE 3b상...삶의 질도 개선

[의약뉴스] 주 1회 제형의 GLP-1 RA 오젬픽(성분명 세마글루티드, 노보노디스크)이 말초동맥질환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최대 보행거리와 삶의 질을 개선한 것으로 보고됐다.

29일(현지시간) 개막한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회의(ACC.25)에서는 말초동맥질환 동반 2제형 당뇨병 환자에서 오젬픽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 위약 대조 3b상 STRIDE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말초동맥질환 환자는 보행에 어려움을 겪을 뿐 아니라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상처가 잘 낫지 않고, 이로 인해 사지 절단의 위험이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 심각한 합병증의 위험도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초동맥질환 환자의 신체 기능 개선에 가장 최근 승인된 약물은 2000년 실로스타졸로, 신약에 대한 미충족 의료 수요가 컸다.

▲ 주 1회 제형의 GLP-1 RA 오젬픽(성분명 세마글루티드, 노보노디스크)이 말초동맥질환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최대 보행거리와 삶의 질을 개선한 것으로 보고됐다.
▲ 주 1회 제형의 GLP-1 RA 오젬픽(성분명 세마글루티드, 노보노디스크)이 말초동맥질환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최대 보행거리와 삶의 질을 개선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 가운데 이 연구에서는 20개 국에서 모집한 79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오젬픽 또는 위약을 1년간 투약, 1차 평가변수로 52주 시점의 최대보행거리, 2차 평가변수로는 57주 시점의 최대 보행거리와 혈관 관련 삶의 질 설문(Vascular Quality of Life Questionnaire-6 score) 및 52주차 통증 없는 보행거리를 평가했다.

최대 보행거리는 러닝머신을 통해 12%의 경사에서 시속 2마일로 겅를 수 있는 최대 거리로 정의했다.

기저 시점의 최대 보행거리는 186m로, 각각 26주차, 52주차, 57주차(1년 간의 투약을 마무리한 후 5주 후)에 평가했다.

분석 결과 오젬픽 투약군의 최대 보행거리는 26주차(6개월) 시점부터 뚜렷한 이점이 나타나 1년차에도 계속 증가했다.

위약군과 비교해 오젬픽군의 52주차 최대 보행거리 중앙앖은 37m, 위약군은 13m , 두 그룹간 차이는 26.4m(treatment difference=26.4, 95% CI 11.8-40.9)로 집계됐다.

평균 최대 보행거리는 오젬픽군이 87m, 위약군은 41m, 두 그룹간 차이는 39.9m(treatment difference=39.9, 95% CI 13.9-66.0)로 집계됐으며, 결과적으로 오젬픽군의 최대 보행거리가 위약군보다 13% 더 많이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treatment ratio=1.13, p=0.0004)

이러한 양상은 연령, 성별, 인종, 기저 당화혈색소(HbA1c) 농도, 체질량지수(BMI)에 상관없이 일관된 경향을 보였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초기 말초동맥질환 환자들이지만, 최대 보행거리가 1/10 마일에 불과했던 가운데, 일반적으로 10~20m만 개선해도 임상적으로 의미있다고 평가하는 만큼, 기대치를 넘어서는 결과라는 평가다. 

52주간의 투약을 마무리한 후 5주 후인 57주차에서도 오젬픽군은 위약군보다 개선된 보행거리를 유지했으며(treatment ratio=1.08, p=0.0380), 52주차 통증없는 보행거리도 오젬픽군이 더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treatment ratio=1.11, p=0.0048).

혈관 관련 삶의 질 점수도 오젬픽군이 1점 더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으며(treatment difference=1.00, p=0.011), 기능 점수(SF-36) 또한 오젬픽군이 1.25점 더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treatment difference=1.25, 95% CI 0.26-2.24, P=0.013)

혈역학 역시 오젬픽군이 5% 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treatment ratio=1.05, 95% CI 1.02-1.09, P=0.0037).

나아가 탐색적 분석에서는 질병이 진행한 환자가 오젬픽군에서 396명 중 15명, 위약군은 396명 중 31명으로 오젬픽 군의 질병 진행 위험이 54%(HR=0.46, 95% CI 0.24-0.84)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파행 관련 치료, 재관류술 등 응급 상황도 11건과 21건으로 오젬픽군에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고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