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비소세포폐암 분야에서 흔들림 없는 리더십을 과시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유럽폐암학회 연례학술회의(elcc 2025)에서는 이전 치료 이력이 없고, EGFR이나 ALK, ROS1 변이 음성인 전이성/국소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키트루다 관련 두 건의 임상 연구 결과가 연이어 공개됐다.
먼저 로슈가 개발하고 있는 PD-1, LAG3 이중항체 토벰스토믹은 BO44178 임상 2상을 통해 키트루다에 도전장을 던졌으나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하지는 못했다.

이 연구는 전신 치료 이력이 없고,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평편 및 비평편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항암화학요법(카보플라틴+파클리탁셀 또는 카보플라틴+페메트렉시드)에 토벰스토믹 또는 키트루다를 추가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했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객관적반응률(Obejective Response Rate, ORR)과 무진행생존율(Progression-Free Sruvival, PFS)로 정의했으나, 토벰스토믹 군의 객관적반응률이 41%, 키트루다군은 46%,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7.6개월과 7.1개월로 두 그룹간 의미있는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안전성에 있어서는 오히려 토벰스토믹군의 3, 4등급 이상반응과 심각한 이상반응, 면역관련 이상반응 등이 더 흔하게 보고됐다.
다만, 이상반응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환자의 비율은 유사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처럼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한 차례 방어전에 성공한 키트루다는 피하주사제형을 평가한 3475A-D77 3상 임상을 통해 철옹성을 쌓았다.
역시 치료 이력이 없는 4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피하주사제형과 정맥주사제형을 비교한 이 연구에서 2분(중앙값 기준)만에 투약한 피하주사제형 군의 약동학 데이터나 객관적반응률, 반응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 무진행생존율,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 등 유효성 데이터는 물론 안정성도 유사했다는 평가다.
이를 두고 연구진은 키트루다 정맥주사제형을 사용할 수 있느 모든 적응증에서 피하주사 제형을 또 하나의 치료 옵션으로 지지하는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