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아스트라제네카) 치료에 실패한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항암화학요법 이외의 대안들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27일 유럽폐암학회 연례학술회의(elcc 2025)에서는 이전에 타그리소 치료 중 질병이 진행한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유한양행)와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존슨앤드존슨),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 로슈) 3제 병용요법을 평가한 ETOP AMAZE-lung 임상 2상 결과가 공개됐다.

이 연구에는 총 61명의 환자가 참여했으며, 연령 중앙값은 65세로, 여성이 70%, 흡연 이력이 없는 환자가 61%, EGFR ex19del 환자가 59%, 뇌전이 환자가 30%를 차지했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연구자가 평가한 객관적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로, 60명의 환자가 12주차에 19명 이상에서 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61명의 환자 중 첫 60명의 환자 가운데 20명이 12주차까지 반응을 보여 목표를 달성했으며, 객관적반응률은 33.3%(95.6% CI 21%–47%)로 집계됐다.
또한, 전체 연구 기간 61명의 환자 중 24명, 39%가 부분반응(Partial Response, PR)을 나타냈으며, 반응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 중앙값은 13.9개월로 보고됐다.
질병조절률(Disease Control Rate, DCR)은 79%,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 중앙값은 10.9개월,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 중앙값은 15.5개월로 집계됐다.
치료와 관련해 발생한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주사 부위 반응(58%), 여드름양 발진(50%), 조갑주위염(42%), 피로(40%)이었다.
치료와 관련해 발생한 정맥혈전색전증은 모든 등급이 17%, 3~4등급은 3%에서 보고됐으며, 치료와 관련한 치명적인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이 3제 조합이 타그리소 치료 중 질병이 진행한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지속적으로 항종양 활성을 보여 항암화학요법의 유망한 대안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연구진의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