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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cc 2025] 렉라자+리브리반트, 42개월 전체생존율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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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cc 2025] 렉라자+리브리반트, 42개월 전체생존율 56%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5.03.27 00: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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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그리소 단독군과 격차 확대...두개내 진행ㆍ증상 진행에도 차이

[의약뉴스]
 

4년 생존율의 시대

유한양행의 3세대 EGFR-TKI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존슨앤드존슨(얀센)의 MET-EGFR 이중항체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가 진행성 EGFR 양성 비소세포암 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3년 생존율을 넘어 4년 생존율을 논하는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로, 조만간 5년 생존율을 이야기하는 시대가 올 것이란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26일(현지시간) 개막한 유럽폐암학회 연례학술회의(elcc 2025)에서는 EGFR 양성(Ex19del/L858R)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을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아스트라제네카)와 비교하고 있는 MARIPOSA 3상 임상의 최종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앞서 공개된 초록에서는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타그리소 단독요법대비 사망의 위험을 25% 줄인 가운데 3년(36개월) 전체생존율은 두 그룹이 각각 60%와 51%로 보고됐다.

이어 26일에는 보다 구체적인 데이터들이 공개됐는데, 특히 시간이 흐를수록 두 그룹간 전체생존율의 차이가 더욱 벌어졌으며, 두개내 진행과 증상 진행에 있어서도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유리한 양상을 보였다.

▲ 유한양행의 3세대 EGFR-TKI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존슨앤드존슨(얀센)의 MET-EGFR 이중항체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가 진행성 EGFR 양성 비소세포암 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 유한양행의 3세대 EGFR-TKI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존슨앤드존슨(얀센)의 MET-EGFR 이중항체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가 진행성 EGFR 양성 비소세포암 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최종 전체생존율 분석은 중앙 추적관찰 37.8개월 시점의 자료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군은 38%, 타그리소 단독요법군은 28%의 환자가 치료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질병이 진행한 환자는 타그리소 단독요법군이 55%로 절반을 넘어선 반면,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군은 33%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전체생존기간은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군이 중앙값에 이르지 않은 가운데, 타그리소군은 36.7개월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사망 위험이 25% 더 낮았으며(HR=0.75, 95% CI 0.61-0.92, P<0.005), 통계적으로도 의미있는 차이를 보였다.

24, 36, 42개월 시점의 전체생존율은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군이 75%, 60%, 56%로 타그리소 단독군으 70%, 51%, 44%를 상회했을 뿐 아니라, 두 그룹간 격차가 지속적으로 벌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추세를 감안하면,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전체생존율이 타그리소 단독요법보다 1년 이상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전체생존율에서의 이득은 연령이나, 성별, 인종, 체중, 전신수행능력(ECOG PS), 흡연력, 뇌전이 유무, EGFR 변이 유형(L858R/Exon19del) 등에 상관없이 일관된 양상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특히 아시아인(HR=0.75, 95% CI 0.58-0.98)이나 비아시아인(HR=0.74, 95% CI 0.54-1.00), 뇌전이 환자(HR=0.67, 95% CI 0.50-0.90)나 뇌전이가 없었던 환자(HR=0.82, 95% CI 0.62-1.08) 사이에서도 큰 차이가 없었다는 평가다.

또한 이러한 차이는 후속치료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아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군의 74%, 타그리소군은 76%가 후속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이 가운데 첫 번째 후속치료로 항암화학 기반 요법을 받은 환자가 각각 56%와 67%, 표적치료제 기반 요법을 투약한 환자는 39%와 28%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군에서 표적치료제로 후속치료를 이어간 환자의 비율이 더 컸다.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군은 두개내 질병 진행에서도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를 보여, 두개내 무진행생기간(intracranial Progression-Free Survival, iPFS) 중앙값은 각각 25.4개월과 22.2개월로 집계됐다(HR=0.79, 95% CI 0.61-1.02, P=0.08). 

24 두개내 무진생행존율은 두 그룹이 각각 50%와 48%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36개월 시점에는 36%와 18%로 차이가 벌어졌다.

두 개 내 반응지속기간(intracranial Duration of Response, iDoR) 또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군이 35.7개월로 타그리소 단독요법군의 29.6개월을 상회했다.

증상 진행까지의 시간(Time To Symptomatic Progression, TTSP) 중앙값은 각각 43.6개월과 29.3개월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증상 진행을 14개월 이상 늦춘 것으로 나타났다.(HR=0.69, 95% CI 0.57-0.83, P<0.001)

24, 36, 42개월 시점 증상진행율도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군이 66%, 55%, 51%로 타그리소 단독요법군의 58%, 42%, 35%를 크게 상회한 가운데, 시간이 흐를수록 두 그룹간 격차가 벌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안전성에 있어서는 이전에 보고된 양상이 유지된 가운데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군에서 발생하는 피부과적 이상반응이나 정맥혈전색전증, 주사 관련 이상반응 등은 대부분 4개월 이내에 발생했으며, 예방적 조치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이상반응 예방법(COCOON 요법)의 구체적인 데이터는 27일(현지시간) 오전 추가로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사측에서는 이 연구를 통해 전이성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3년 생존율을 넘어 4년 생존율을 논하는 시대가 열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두 그룹간 전체생존율에 격차가 벌어지는 가운데, 4년 차에 50% 이상의 환자가 생존해 있었고, 지금의 추세라면 5년차에 차이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 같은 차이는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조합을 통해 EGFR과 MET을 동시에 차단하는 것은 물론, 면역반응을 도와 내성을 억제하는 데에도 기여하는 삼중작용에서 기인한다며, 이는 이 조합을 전이성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처방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일 뿐 아니라, 다른 병용요법과의 차이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 역설했다.

여기에 더해 COCOON 연구 등을 통해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이상반응을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길을 찾았고, PALOMA-2에서는 리브리반트 피하주사제의 안전성과 편의성도 입증하고 있어,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이 삶의 질을 포기 하지 않고도 생존율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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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2025-03-27 03:36:06
제목 오타 수정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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