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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ㆍ헬스 산업,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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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ㆍ헬스 산업,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3월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5.03.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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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PSI, 전망치 하회...4월 눈높이도 하향

[의약뉴스] 비상계엄의 충격에서 조금씩 벗어나던 바이오ㆍ헬스 산업의 눈높이가 한층 낮아졌다.

산업연구원이 23일 발표한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조사결과(2025년 3월 현황과 4월 전망)’에 따르면, 바이오ㆍ헬스 산업의 3월 PSI(Professional Survey Index) 지수가 이전 전망치를 하회했다.

지난 2월에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바이오ㆍ헬스 산업의 3월 전망 PSI가 모두 세 자릿수를 기록, 이전보다 개선될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이미 많이 악화돼 더 이상 나빠질 것이 없다는 평가였다. 그러나 이 같은 전망과 달리 3월 현황 PSI가 대부분 전망치를 하회, 2월보다 악화됐다는 평가가 더 우세했다.

▲ 산업연구원이 23일 발표한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조사결과(2025년 3월 현황과 4월 전망)’에 따르면, 바이오ㆍ헬스 산업의 3월 PSI(Professional Survey Index) 지수가 이전 전망치를 하회했다.
▲ 산업연구원이 23일 발표한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조사결과(2025년 3월 현황과 4월 전망)’에 따르면, 바이오ㆍ헬스 산업의 3월 PSI(Professional Survey Index) 지수가 이전 전망치를 하회했다.

PSI는 국내 금융기관과 협회, 단체, 연구소 등의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전문가 패널을 구성, 매월 주기적으로 제조업 내 주요 업종들에 대한 경기 판단을 설문해 그 결과를 정량화한 수치다.

설문은 △전월보다 개선(확대), △전월과 동일, △전월보다 둔화(감소) 등 3가지 선택지로 구성, 응답 결과의 평균값을 0 ~ 200 범위의 값으로 치환한다.

결과적으로 100(전월과 동일)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보다 개선, 0에 근접할수록 전월보다 둔화될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었음을 의미한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비상계엄의 여파로 12월 현황 PSI가 대부분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며 100을 하회했고, 이 같은 분위기는 2월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3월 전망에서는 더 이상 악화될 것이 없다는 평가 속에 긍정적인 전망이 힘을 얻었지만, 실제 3얼 현황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업황 PSI는 3개월 연속 95에 머물러 2월보다 부진했다는 평가가 더 우세했고, 힘이 됐던 수출은 90까지 하락, 3개월 만에 다시 세 자릿수에서 물러섰다.

앞선 전망에서 오랜만에 세 자릿수로 올라섰던 투자와 생산성 역시 나란히 90에 머물렀으며, 내수도 100으로 전망치(105)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 가운데 생산과 재고는 114로 크게 상승했다.

3월 현황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속에 4월 전망치도 한층 낮아졌다. 업황은 90에 그쳐고 내수도 95로 100을 하회했다.

2개월 연속 115를 기록했던 수출도 100에 머물러 눈높이가 낮아졌고, 생산과 채산성은 95, 투자는 90으로 모두 세 자릿수에서 물러섰다.

한편, 보고서는 바이오ㆍ헬스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의 배경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경기침체, ▲열악한 투자 환경, ▲지속적인 물가 상승과 환율 상승, ▲경기 침체, ▲관세 등의 불확실성 증가 등을 꼽았다.

반면, ▲건기식 및 화장품 사업 다각화, ▲수출 개선, ▲기저효과 등을 긍정적인 평가의 근거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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