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릴리의 비만,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티드)가 비만 환자의 심혈관 및 신장 관련 사건 예방에 비만 대사 수술(bariatric metabolic surgery)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0일,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는 미국 TriNetX network 데이터를 토대로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비만 환자 중 마운자로를 투약하거나 비만 대사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성향 점수 매칭 기반 후향적 코호트 분석 결과가 게재됐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모든 원인의 의한 사망, 2차 평가변수는 주요 심혈관계 이상사례(major adverse cardiovascular events, MACEs)아 주요 신장관련 이상사례(major adverse kidney events, MAKEs)로 정의했다.
총 8만 4884 쌍에 대한 분석 결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은 마운자로군이 100인년(person-year) 당 0.19건, 비만 대사 수술군이 0.57건으로 마운자로를 투약한 환자들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의 위험이 69% 더 낮았다.(HR=0.31, 95% CI 0.257-0.375, P<0.0001)
마운자로의 사망 관련 이득은 모든 연령 군과 성별, 체질량지수에 상관없이 일관됐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또한 마운자로는 주요 심혈관계 이상사건의 발생 위험은 26%(HR=0.743, 95% CI 0.673-0.821, P<0.0001), 주요 신장관련 이상사건의 발생 위험은 62%(HR=0.375, 95% CI 0.336-0.419, P<0.0001) 더 낮았다.
1차 평가변수와 2차 평가변수 모두 마운자로 투약군의 발생 위험이 모든 하위 그룹에 걸쳐 통계적으로 의미있게 감소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